“언제나 귀 당과 마음과 발걸음 같이해 나갈 것”
북한(조선)의 조선사회민주당이 민중당에 새해 인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민중당이 10일 밝혔다. 이번 편지는 지난해 말 민중당이 새해 인사 편지를 보낸 데 따른 답장이다.
민중당은 원내정당으로는 유일하게 북의 조선사회민주당(조선사민당)과 교류를 하고 있다. 두 당 실무대표단은 지난해 7월엔 중국 심양에서 만나 민중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두 당은 지난해 초에도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민중당이 공개한 편지를 보면, 조선사민당은 먼저 “조국통일의 희망찬 미래를 안고 밝아온 새해 2019년을 맞이하여 조선사회민주당은 민중당 지도부와 전체 당원들에게 뜨거운 동포애와 굳은 련대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보낸다”면서 “민중당이 자주통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출범의 닻을 올린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 통일에 대한 귀 당의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가를 겨레 앞에 유감없이 보여준 잊을 수 없는 나날들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특히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지지 환영하며 그 리행을 위해 힘차게 떨쳐나선 민중당원들의 장한 모습은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명을 주었다”면서 “특히 지난해 우리와 귀 당의 관계자들이 3국에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며 서로 련대협력하여 북남선언 리행을 힘 있게 추동해나가기로 확약한 것은 통일애국의 길에서 함께 마련한 또 하나의 소중한 열매로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곤 “오늘 우리들 앞에는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할 영예로운 임무가 나서고 있다”면서 “이 성스러운 려정에서 민중당이 제2기 3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투쟁목표를 확정하는 것은 겨레의 통일운동을 고무추동하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더불어 “지난 시기에도 그러하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민중당이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박차고 자주통일의 길로 용기백배, 힘차게 나아가리라고 확신하면서 언제나 귀 당과 마음과 발걸음을 같이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따뜻한 동포애의 정과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조선사민당의 편지와 관련해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는 “정당교류를 착실히 준비해 정당교류의 물꼬를 터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고 민중당 대변인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