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환영위원회 2019신년행사

“판문점, 평양에 이어 새 역사를 쓰게 될 서울 남북정상회담. 빠를수록 좋습니다. 평화와 번영이 빨라집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빨라집니다. 5천년을 함께 살았던 우리 민족이 같이 살게 될 그 날이 빨라집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5일 저녁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서울시민 환영위원회의 2019신년행사는 ‘통일의 주인, 평화의 주인’이 다름아닌 시민 자신임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이날 신년행사는 ‘감동과 환희의 2018년, 도약과 전진의 2019년’이란 현수막을 걸고 지난해 서울정상회담 환영단 활동을 돌아보고, 다가올 정상회담을 시민들이 직접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 기자]

영화 ‘스윙키즈’를 페러디한 남북 군인의 탭탠스는 어떤 이념도 우리민족을 갈라 놓을 수 없음을 웅변했다.

▲ 강미경 노원구 환영단장이 환영단 활동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 : 함형재 기자]

강미경 노원구 환영단장은 “평화통일 노래자랑에 참여하신 시민들,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던 이산가족들, 400여명의 시민환영단, 엽서로 마음을 전해준 노원 주민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합창하고 싶다”며 2018년 환영단 활동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 시민들이 작성한 환영 엽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환영엽서 내용이 소개됐다. “평양역에서 포장마차 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버스타고 가고싶다”, “정상회담이 좋네, 축제같다”, “통일돼라, 뚝딱!”, “이웃처럼 옆 동네 방문하듯 자주 오세요”

▲ 환영단 홍보활동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전진희 환영단 홍보단장은 “너무 빠른 환영운동이라는 말대신, 너무 늦은 만남이라고 답해준 시민들”을 떠올리며, “6명으로 시작된 한반도기 댄스가 거리에서 만난 청소년 청년들로 더 커져 60명의 댄스버스커로 되었다”며 지난 활동을 떠올렸다.

이날 신년행사에서는 한충목 6.15서울본부 상임대표, 이규재 범민련 의장, 최나영 민중당 공동대표, 심재환 통일의길 이사장, 김삼열 서울평화회의 의장, 우득종 민주노련 통일위원장, 채유미 서울시의회 의원 등 200여명의 환영단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서울시민 환영위원회 신년행사 참가자 일동의 ‘2019년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의 전진과 도약을 위한 신년 호소문’이 발표되었다.

2019년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의 전진과 도약을 위한 신년 호소문

평창에서의 환희와 판문점에서의 감동 그리고 평양에서 민족단합의 힘을 전세계에 과시하며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획기적인 장을 연 2018년이 지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 2019년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올해를 되돌릴 수 없는 평화와 통일로 만들어야 한다는 각계각층, 서울시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모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평양공동선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양 정상이 합의한 후, 서울남북정상회담이 시민들의 환영 열기속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는 서울시민환영단활동을 시작으로 각계 150여개가 넘는 단체들이 마음을 모아 서울시민 환영위원회를 결성하고 두달여간 환영의 열기를 모아 왔습니다. 6,355장의 환영엽서를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열기를 확인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북측의 지도자가 남측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는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서울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으로 도약하고 조국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문재인대통령이 북측을 방문했을 때 북측이 보여준 따뜻한 환대와 남북이 함께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화답할 차례입니다.

작은 차이를 넘고 사상과 정견, 종교를 초월하여 전국민적인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을 모아내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을 전세계에 보여줍시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 민족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남북교류와 남북관계의 전진을 가로막는 미국의 대북제재를 비롯하여 전국민적 평화와 통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모든 것에 대해 우리는 단호히 반대하며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당면하여 올해 남북 3.1 100주년 공동행사와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성대히 성사시켜 냅시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국권 침탈과 식민 통치, 주권 탄압에 결연히 맞서 항거했던 3.1혁명 100년이 되는 올해, 우리는 민족대단결의 힘으로 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을 다시 잇는 대진군에 떨쳐 일어납시다.

또한 4.27판문점선언 1주년은 우리민족이 완전히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4.27 1주년을 민과 관 구분없이 각계각층, 8천만 민족의 힘을 모아내는 평화통일의 대진군에 떨쳐 일어납시다.

우리 8천만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전세계에 당당히 보여줍시다.

서울시민이 가장 뜨겁게!

2019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로!

평화·번영·통일의 전진과 도약을 위하여!

우리가 평화의 주인이 되자!

우리가 통일의 주인이 되자!

2019년 1월 5일

서울시민이 뜨겁게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
서울시민 환영위원회 신년행사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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