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삼포해변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구경하고 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원내외 진보정당 대표들이 국민과 당원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평등세상 실현을 위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다짐했다.

노동당 나도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2019년은 전국 단위 공직선거는 없지만 매해 그렇듯 당적 판단과 대외 정치가 시급한 순간들이 많을 것”이라며 “남은 힘을 잘 추스르고 새로 모아내며 당 내외에서 관계를 맺어가는 일에 각자의 자리에서, 각각의 입장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 비대위원장은 이어 “그래서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 돈보다 생명이 중한 세상, 빼앗기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 사람과 사람이 평등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세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는 하루 전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2019년은 분단적폐 청산, 재벌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해 뛰겠다”며 “한 번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잔재세력이 분단적폐의 한 축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대표는 이어 “재벌적폐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공정경제를 이룰 수가 없다. 전 세계 최초로 노점상, 철거민이 중심이 되어 빈민당을 창당했다”면서 “노동자 농민 서민이 행복하고 의식주 걱정 없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넘실대는 통일조국을 만들기 위해 민중당은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1일 새해 인사말에서 “2019년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개혁의 방향을 다잡는 한해여야 한다. 몸집을 키워가는 기득권 역풍을 차단하고, 중단 없는 변화의 바람을 재촉해야 한다. 정의당이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비정규직, 여성과 청년노동자, 중소상공인들의 삶을 바꿔내겠다. 누구나 바라는 만큼 기회를 누리고, 최선을 다한 만큼 성과를 얻는 한해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 변화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한 표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나도원 비상대책위원장 신년사]

정권교체를 넘어 체제변혁으로!

자랑스러운 당원동지 여러분! 여기 우리 앞에 이름 세 글자가 놓여 있습니다. ‘김용균’입니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그의 이름은 이 사회의 민낯을, 우리의 맨살을 또 다시 드러냈습니다. 기성정치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산업구조가 얼마나 낡았으며, 노동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또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발의된 법안들을 묵혀두고 있었던 국회가 제 역할을 했다면,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던 문재인 정권이 약속을 지켰다면, 그리고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좀 더 최선을 다했다면 어쩌면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촛불’은 거죽을 바꾸는 데에서 멈춰버렸습니다. 그 결과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지하철역에서, 택배창고에서, 건물 외벽에서, 그리고 발전소에서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현실을 연이어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김용균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지만 정부는 SOC 공공사업에 민자 유치를 가속화하겠답니다. 그것이, 곳곳의 민영화가 비용절감과 외주하청이란 죽음의 사슬이라는 사실, 그것이 수많은 김용균을 만들어낸 주범인데도 말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 하락의 주된 요인인 경기하강과 장기불황은 예고된 것입니다. 여야 정치권이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지만 신자유주의 한계상황을 보여주는 구조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기성정치권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그들이 자본가이고, 자산가이고, 사법행정 엘리트이고, 상위1%이기 때문입니다. 재벌 지배 경제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금융 수탈 경제체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기성 정치질서를 뒤엎지 않는 한 절대로 이 망가진 수레바퀴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동당은 “정권이 아니라 체제를 바꾸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노동당은 한마음으로 ‘촛불’에 앞장섰습니다. 그래서 노동당은 부자정치 강자정치 담합정치를 끝내기 위하여 ‘정치선거제도개혁’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진보적인 사상은 언제나 너무 이상적인 상상으로 대접받았습니다(취급당했습니다). 붉은 글씨로 쓰인 사회주의, 노동과 계급, 그리고 평등과 적록과 같은 표어에 대중이 거부감과 거리감을 갖는다고 걱정하는 이들, 실은 그들이야말로 겉으로 대중을 염려하지만 자신들이 거부감과 거리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 진보’는 혁명(적 변화)을 영원한 기다림이라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고 예전 그대로 ‘처음부터, 묵묵히, 꿋꿋하게’로는 안 됩니다. 자기 평생으로 모자라 이제는 대를 이어가며 ‘다시’를 중얼거리고 있을 순 없는 노릇입니다. 절박함이 필요합니다. 조급함과 다른 절박함이 필요합니다. ‘2019 노동당 당직 재선거’에서 대안을 찾아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당 안팎의 단절을 이어낼 후보를 찾아냅시다. 중앙과 지역, 의제의 단절을 이어갈 후보를 찾아냅시다. 의견과 의견의 단절을 이어줄 후보를 찾아냅시다. 미래전망에 대한 신뢰 여부는 그간의 실천과 성과로 평가합시다.

2019년은 전국 단위 공직선거는 없지만 매해 그렇듯 당적 판단과 대외 정치가 시급한 순간들이 많을 것입니다. 남은 힘을 잘 추스르고 새로 모아내며 당 내외에서 관계를 맺어가는 일에 각자의 자리에서, 각각의 입장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 돈보다 생명이 중한 세상, 빼앗기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 사람과 사람이 평등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세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갑시다.

2019년 1월1일

노동당 비상대책위원장 나도원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 신년 메시지]

2019년 분단적폐 청산, 재벌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해 뛰겠습니다

민중당 상임대표 이상규입니다.

2018년은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발걸음을 디딘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남북의 군사 적대행위는 중단되고 이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부패와 혼란에 빠트린 적폐세력들의 준동은 여전합니다. 사법적폐의 추악한 실상이 낱낱이 밝혀졌음에도 적폐판사들이 도처에서 저항하고, 분단적폐와 재벌적폐도 머리를 쳐들기 시작했습니다.

감옥에 있어야 할 삼성 이재용은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을 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의분식회계 판정에도 주식거래가 재개되었습니다.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엔론사는 2001년 15억 달러의 분식회계와 주가조작으로 회장이 24년형을 받고 복역 중에 감옥에서 사망하였고, 엔론사는 결국 파산, 당시 회계감사를 맡은 아서앤더슨이라는 회사는 폐업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달리 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편법 경영승계를 일삼아 온 삼성은 건재함을 넘어 오히려 정권을 낚아채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한당’이라는 신조어가 돌 정도로 집권여당은 촛불정신의 의미를 후퇴시켰습니다. 기껏 올려놓은 최저임금은 최저임금 산입으로 누더기로 만들었고,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은 탄력근로제 확대로 무력화하였으며, 정치개혁을 위한 연동형비례제 역시 공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위험의 외주화 중단을 계속 외쳐야 하는 현실입니다.

농정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살농정책과 차이가 없습니다. 밥 한끼에 300원 보장하라는 농민들의 요구에도 답이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은 쉼 없이 이뤄져야 합니다.

민중당은 2018년 사법적폐 청산과 자주통일시대를 만들기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였습니다.

47명의 적폐판사지도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1인시위, 정당연설회, 촛불문화제, 시국회의, 대법원 광화문 국회 앞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임종헌은 구속되었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구속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다수 국민의 뜻대로 사법적폐 청산 투쟁은 머지않아 승리할 것입니다.

이 힘을 모아 2019년은 분단적폐 청산, 재벌적폐 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해 뛰겠습니다.

한 번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잔재세력이 분단적폐의 한 축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나서겠습니다.

재벌적폐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공정경제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노점상, 철거민이 중심이 되어 빈민당을 창당하였습니다.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빈민의 직접정치를 실현하는 진보정당으로 더욱 힘을 키워가겠습니다.

2019년 황금돼지해가 오고 있습니다.

황금돼지는 행운과 재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행복하고 의식주 걱정 없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넘실대는 통일조국을 만들기 위해 민중당은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에도 뜻 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12월31일

민중당 상임대표 이상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 2019년 새해 인사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다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2018년 대한민국은 환호와 절망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반세기 이상 굳건히 이어져온 한반도 냉전에 해체 가능성을 열어내고, 평화의 이정표를 또렷이 세웠습니다. 국민들이 환호했고, 세계가 축하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60년 냉전마저 녹여낸 그 가능성이 민생개혁 앞에서는 굳건히 문을 닫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여전히 굴뚝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비정규직 청년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홀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투’에서 시작된 ‘위드유’의 열기는 여성의 삶이 변화하기도 전에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분들도 2년 전에는 변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섰고, 내 삶을 바꿀 만한 후보에게 표도 던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변화가 유예되고 개혁이 지체된 사이 국민들이 퇴출을 명했던, 또 역사 속으로 퇴장한 줄 알았던 기득권은 하나둘 결집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촛불 3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9년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개혁의 방향을 다잡는 한해여야 합니다. 몸집을 키워가는 기득권역풍을 차단하고, 중단 없는 변화의 바람을 재촉해야 합니다. 정의당이 그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비정규직, 여성과 청년노동자, 중소상공인들의 삶을 바꿔내겠습니다. 누구나 바라는 만큼 기회를 누리고, 최선을 다한 만큼 성과를 얻는 한해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모두가 인간적 존엄을 누리고, 거침없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한해를 앞당기겠습니다.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들의 한 표가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고 <6411번 버스의 투명인간들>을 힘 있게 대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은 더 나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판을 짜고, 중단 없는 개혁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9년 1월1일

정의당 대표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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