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일본대사관에서 소녀상으로 이어진 대학생의 발걸음.

2015년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발표된 지 3년이 지났다. 일본대사관 주변의 모습을 담았다. 연말 강추위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학교시민모임의 200차 금요행동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진보연대 김태복 반전평화국장. 건물 안쪽으로 EMBASSY OF JAPAN 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일본 도쿄 문부과학성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요행동에 연대해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우리학교시민모임)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금요행동이 200차를 맞았다. 우리학교시민모임 관계자는 “200차 금요행동을 맞아 전국적으로 피켓팅 사진을 모으고 있다”고 전하며 “이미 200명을 훌쩍 넘기며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요행동이 진행된 일본대사관 앞에는 젊은 대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국민대학교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학생들은 “올해도 여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앞에 나왔다”고 전했다.

양손에 손난로를 들고 피켓을 들고 있는 대학생.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김복동 할머님 “일본 정부가 우리 앞에 사죄하기 전에는 돈 받을 수 없다” 거리를 따라 피켓을 든 대학생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대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진 곳은 바로 소녀상. 

일본 아베의 군국주의를 규탄하는 피켓 사진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1시간동안 자리를 지키며 행동을 이어갔다. [사진 :함형재 담쟁이기자]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상과 대학생.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대학생의 농성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들고있던 피켓을 내려놓고 경찰에게 항의하는 대학생. 일본대사관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은 이 학생들이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며 경고방송을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 : 함형재 담쟁이기자]

 

한편 일본대사관 건너편 외교부 앞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을 비롯한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015한일합의 3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해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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