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대변인 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 관련 논평

▲ 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전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한 이강래(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의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26일 북쪽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이 열리자 민중당은 “민족의 혈맥을 잇는 매우 뜻 깊은 사업”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내정간섭과 통제, 관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문재인 정부에 당부했다. 

민중당 신창현 대변인은 이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미국의 간섭 뿌리치고 추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 “연결된 남북의 철도와 도로는 평화와 번영의 대통로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본격적인 철도·도로 연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도 미국과 유엔사의 방해로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번 착공식도 미국이 허용해 겨우 열릴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중 하나이긴 하지만 한미간 협의를 넘어서 내정간섭과 통제, 관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평양선언에서 밝힌 민족자결의 원칙으로 남북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세우고 미국의 부당한 간섭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정부가 이번 착공식과 관련해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우려한 신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협력 사업을 지지하는 온 겨레의 바람대로 미국의 간섭을 뿌리치고 남북철도·도로 연결은 물론 남북간 합의이행에 과감하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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