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어묵, 순대, 튀김 등 분식을 파는 노점부터, 붕어빵, 계란빵, 군밤, 호두과자, 과일, 양말, 꽃 등을 판매하는 노점, 사주·운세를 보는 노점까지. 노점 마차에 하늘색 한반도를 품은 ‘단일기 갓등(燈)’이 등장했다.

거리에서 노점을 하는 노점상들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등 빈민단체들도 ‘서울 남북정상회담 환영’ 사업에 본격 나선 것.

▲ 사진 :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서부노련) 회원들은 지난 17일 신촌, 홍익대 등 마포지역에 있는 노점 마차들에 손수 ‘단일기 갓등’을 달았다. 갓등엔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선명히 적혀 있다. 18일엔 마차 지붕격인 상단에 환영단일기(한반도기)를 부착했다.

“신촌거리를 지나는 젊은이들이 단일기를 보고 반가워 인사도 하고 호두과자도 사간다”면서 시민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서부노련은 “이번주 안에 아현, 이화여대 앞 노점과 거리에 갓등을 걸고, 단일기거리를 만들어 정상회담 환영 분위기가 더욱 높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련도 서울 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영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노련 통일위원회는 “회원들과 정상회담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강연을 개최하고 통일홍보지를 만들어 회원들과 토론할 계획이다. 

민주노련은 또 서울을 비롯한 경기, 대전 등 1300여 회원들의 노점 마차에 환영단일기를 부착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정상회담이 발표되는 날엔 노점 근처에 환영현수막을 동시에 부착하기로 하는 한편, 일부 지역 노점 마차에선 무료나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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