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서 열린 연례 국가안보토론회 연설

▲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에서 열린 연례국가안보토론회에서 연설하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 자유아시아방송(RFA) 홈페이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각) 대미 위협이 가장 긴박한 나라로 북한(조선)을 꼽았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에서 개최된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 연설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조선) 중 어느 국가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긴급성 측면에서 북한(조선)이 중국, 러시아보다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그는 “그래서 유엔이 만장일치로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들을 채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모두가 한 목소리로 반복해서 만장일치 투표를 한 적이 몇 번이나 되는가”고 묻곤 “대북 제재 결의들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그만큼 북한(조선) 문제가 긴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3개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로 북한(조선)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북한이 제재에서 벗어나려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후 북핵 문제는 외교를 통해 다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로 일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축소됐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을 한 이란의 위협과 북한(조선)의 위협 정도를 비교한다면, 이란의 위협은 아직 지역적 차원이지만 북한(조선)의 위협은 세계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대한 위협을 힘(Power), 긴급성(Urgency), 의지(Will) 등 3가지 측면으로 분류하면서, 힘(Power)의 측면에선 러시아, 의지(Will) 면에선 중국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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