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간선거 직후 가능성 커… “정상회담서 비핵화 중대 돌파구 기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주 북한(조선) 당국자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리기 바라며 북의 핵 위협을 근절할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폼페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라디오 프로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사찰단이 머지않아 북한(조선)의 핵 실험장 폐기 현장에 가길 바란다”면서 “다음주 북한(조선) 당국자(counterpart)와 대화할 사안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당초 지난 19일 폼페오 장관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쪽 인사와 회담이 열흘쯤 뒤에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기준으로 이달 말이었는데 열흘쯤 더 늦춰진 셈이다. 6일 중간선거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바로 전날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과 관련해 새로 발표할 게 없으며 현재로선 어떤 회담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폼페오 장관이 불과 하루 만에 직접 북 당국자와 대화 시기와 의제를 언급한 것을 볼 때 북쪽의 회담 제의가 매우 임박한 시점에 이뤄졌음을 짐작케 한다.
폼페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머지않아 이뤄지게 할 의도를 갖고 있고, 희망 시점은 내년 초”라며 “두 정상의 만남에서 북한(조선)의 핵 위협을 근절할 중대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조선)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매우 긴 시간 동안 하지 않고 있어 기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그가 약속을 이행하도록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