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의 자전거여행]
1999년 2월 한 여학생이 사라졌습니다.
그 여학생의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길가에서
“제 딸아이를 찾고있습니다.”
“제 딸을 좀 찾아주세요”라며
어언 20년을 절규하고 있습니다.
지칠 때도 포기할 때도 된 것 같지만
아버지는 지금도 서울역에서 용산역에서 버스터미널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그 날 어디론가 사라진 딸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도
잊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딸을 포기할 수 없듯이 우리도 포기해서도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송혜희님의 사진을 한 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송혜희님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성한 현장기자
minplus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