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국회 결단 기대”, 정의당 “기존 합의들 결실 맺도록 혼신 노력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 발표 11주년을 맞은 4일 원내 진보정당들이 4.27판문점선언 국회비준과 기존 남북합의들의 이행을 촉구했다.

민중당과 정의당(가나다순)은 이날 각각 대변인 논평을 통해 10.4선언 기념행사가 선언 발표 11만에 처음으로 평양에서 남북의 민관 공동으로 개최되는 의미를 짚곤 이같이 밝혔다.

민중당은 이날 신창현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을 담고 있음에도 10.4선언의 앞길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었다. 노무현 정권 말기에 채택되며 그 뒤를 이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10.4선언을 인정하지 않고 이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환기하곤 “10.4선언은 판문점선언으로 다시 살아났다. 10.4선언으로 이루려고 했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은 판문점선언에 오롯이 담겼다. 판문점선언 이행에 모두가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어 “판문점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회비준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여론도 이 문제만큼은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비준하길 바라고 있다. 국회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 논평에서 “10.4선언 11주년을 맞이해, 선언의 의미를 더 크게 새기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남과 북, 우리 당사자들의 몫”이라며 “10.4선언뿐 아니라, 평양공동선언 등 그동안의 합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남과 북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 길의 끝에서 반드시 평화와 통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이 때, 정의당도 평화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내일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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