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온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문제와 관련해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해산의 뜻을 통보한 데 대해 재일한국민주여성회(민주여성회. 회장 김지영)는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여성회는 26일 낸 성명에서 “박근혜–아베 정부가 결탁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한 매국적이며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는 전면 무효라고 주장해온 우리는 문 대통령이 늦게나마 일본 정부에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겠다는 뜻을 통보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해 ‘위안부’문제가 정의롭게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더군다나 92세 고령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수술 받은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태에서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 나와 ‘위로금을 1천억 원을 준다 해도 우리는 받을 수 없다’며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은 많은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언급했다.

민주여성회는 성명에서 일본정부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피해자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해결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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