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 FTA 문제도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이 곧 발표될 것인데 싱가포르가 아닌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과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미-북 정상회담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그가 북한(조선)쪽과 접촉해왔다”고 알렸다고 VOA가 전했다. “조만간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회담 장소가 결정될 것”이라며 “회담은 1차 때와 비슷한 방식이 되겠지만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조선)과 관련해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합의를 이루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엄청난 열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매우 좋은 일이며, 미국은 서두르지 않고 급할 게 없다고 했다.

또 “북한(조선)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조선) 주민들은 이런 가능성에 도달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은 북한(조선)이 이에 도달하는데 도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엄청난 진전을 이뤄내고 있는 북한(조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평양 방문을 잘 마치고 돌아왔으며 비핵화에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VOA와 통신사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또 내가 15만 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고하곤 “이제 북한(조선)의 핵 포기는 북한(조선)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간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하곤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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