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무인운전·무인역사’ 정책 반대… 지하철 승객들 대자보 붙여

“갑자기 지하철이 멈추면. 갑자기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갑자기...”
“지하철을 매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더 이상의 지하철 참사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시민여러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강력히 항의하여 주세요! ‘시민의 안전’을 함께 지켜주세요!” 

지난 20일 서울 시내 지하철역 곳곳에 ‘지하철 무인운전·무인역사’ 정책을 반대하는 손 글씨 대자보가 붙었다. 

서울교통공사는 ‘무인운전·무인역사’ 정책을 추진하며, 지하철 무인운전의 단계별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 대자보를 쓴 이들은 무인운전 정책이 공사의 단순한 ‘기술혁신 정책’이 아닌 “1천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험 운행을 멈추고 시민들과의 공론장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호소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농성과 노조 위원장 단식을 벌이고 있다. 이날로 농성 102일째, 단식 32일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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