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언론인터뷰… “연말까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진도 내는 게 목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통신사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언론인 꼼빠스(Kompas)와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떠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곤 “관련국간 신뢰구축이 중요하다. 신뢰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종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문제는 정상들 간의 합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핵화 초기조치와 종전선언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낸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선 북미간 신뢰구축이 중요함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정책의 가장 기본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 싱가포르공동성명을 통해 남한과 북한(조선), 미국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역사적인 정상간 합의를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여정이 시작됐다”고 환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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