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조선로동당 본부청사서 문 대통령 특사대표단 접견” 보도

▲ 사진 : 로동신문 홈페이지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 “앞으로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이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력사적인 판문점 상봉 이후 북남 사이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무접촉이 이루어지고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실현되였으며 북남군사회담과 공동련락사무소 개설사업이 잘 진척되고 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특사대표단 일행과 9월중 예정되여 있는 평양 수뇌상봉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들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시고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다”면서 “북남관계를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시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립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시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말씀하시였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접견에서 정의용 실장이 전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곤 “대통령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자신께서도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는 것과 이 기회를 빌어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해줄 것을 부탁하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함께 고심하고 모색하며 기울인 진지한 노력과 과감한 결단들에 의하여 올해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극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좋은 합의들을 이룩함으로써 오랜 세월 이그러졌던 비극적인 북남관계를 바로잡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의의 있는 훌륭한 성과들을 달성한데 대하여 긍지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력사상 처음으로 열린 조미수뇌상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로고를 높이 평가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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