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원노동조합(에스원노조)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삼성에스원 본사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협약 쟁취, 삼성에서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에스원노조는 지난 1월부터 ▲노동조합 활동 보장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 ▲성과연봉제·임금피크제 폐지 ▲기술팀 복원 등의 요구를 내걸고 회사쪽과 19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왔다. 

에스원노조는 “회사는 마지막까지 쟁점사항에 대한 변화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노조의 요구를 외면했다. 지난 7월26일 조정이 결렬된 이후에도 조정안을 내놓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또 삼성에스원 인사담당자가 노조 조합원을 상대로 “유리한 인사발령을 해줄 테니 노조를 탈퇴하라”고 종용한 사실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 “녹취 증거를 모아 지난달 16일 부당노동행위를 고발조치했다”고 알렸다. 

노조는 “오늘(3일)부터 지역별로 조합원들이 상경해 삼성에스원 본사 앞에서 매일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에스원노동조합이 지난 6월8일 삼성에스원 본사 앞에서 ‘부당한 임금피크제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 서비스연맹]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