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화위, 한일병탄 108년 담화… 아베, 트럼프와 통화서 ‘북 납치문제’ 또 거론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공조를 확인했으며,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재차 당부했다”고 22일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앞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날 북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한일병탄 108년을 맞아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 민족의 수백만 생명을 무참히 도륙낸 대죄악에 대해서는 입을 뻑 씻고 서너명의 ‘랍치자’ 문제를 요란스레 광고하는 것은 상식에도 비례도 맞지 않는 어불성설로서 죄많은 가해자가 ‘피해자’ 흉내를 내보려는 쪽발이 특유의 간특한 둔갑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선반도에서 조성된 새로운 평화의 기류가 세계 정치정세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지역의 력학관계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때에 유독 일본만이 대세의 흐름에서 밀려나 개밥의 도토리 마냥 취급되고 있는 것은 제 자신이 스스로 초래한 수치이고 비극”이라고 힐난하곤 “일본은 과거청산이 없이는 한치도 미래로 나갈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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