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tbs 의뢰 여론조사… “전면 폐지” 응답 33.4% 그쳐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이른바 ‘고용 참사’를 빌미로 수구보수세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본 방향이 유지돼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효과는 미흡하지만 겨우 1년 지났으므로 기본방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방향 유지’ 응답이 55.9%로 집계됐다. ‘부작용이 크고 앞으로도 효과가 없을 것이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전면 폐지’ 응답(33.4%)보다 22.5%p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7%.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보수층, 보수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사무직·노동직·주부 등 모든 직업,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도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기본방향 유지’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본방향 유지 60.7% vs 전면 폐지 27.6%), 경기·인천(59.9% vs 33.2%), 대전·충청·세종(56.6% vs 39.4%) 순으로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기본방향 유지 38.1% vs 전면 폐지 50.4%)에선 ‘전면 폐지’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30대(기본방향 유지 73.8% vs 전면 폐지 19.4%)와 40대(64.1% vs 28.8%), 20대(60.3% vs 26.6%)에서는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60%를 넘었고, 50대(50.0% vs 39.7%)에서도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다수인 절반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기본방향 유지 39.3% vs 전면 폐지 46.0%)에선 ‘전면 폐지’ 여론이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기본방향 유지 66.5% vs 전면 폐지 28.2%)과 가정주부(57.9% vs 26.4%), 노동직(52.7% vs 34.5%)에서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60%를 넘거나 절반을 상회했다. 자영업(48.8% vs 47.4%)에선 ‘기본방향 유지’와 ‘전면 폐지’가 팽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더불어민주당(기본방향 유지 79.7% vs 전면 폐지 8.6%)과 정의당(78.8% vs 15.5%)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유한국당(10.4% vs 81.7%)과 바른미래당(40.0% vs 60.0%) 지지층에선 ‘전면 폐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기본방향 유지’ 여론이 진보층(기본방향 유지 78.5% vs 전면 폐지 15.6%)에서 대다수였고, 중도층(49.9% vs 40.6%)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기본방향 유지 33.1% vs 전면 폐지 58.6%)에선 ‘전면 폐지’ 여론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응답률 6.2%)으로 유무선 병행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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