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에 겨운 여름이다.
눈부신 은빛바다와
뜨거운 태양빛이 가득한
해변이 부르는 계절이다.

동해안, 남해안 해수욕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무리
교통지옥이다 바가지 상혼이다
말해도 소용없다.
그래도 가야하고 떠나야한다.

일과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은
그냥 떠나는 것만으로도 자유를 찾는다.

가는 길이, 가는 곳이 힘들고 북적여도
지금 서있는 곳,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해방이 된다.

산이 부르고
강이 부르고
바다가 부르고
계곡이 부른다.

떠나고픈 계절에
우리는 어디선가 머물기 위해
떠나고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한강은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