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목사, 8월 종전선언 예측도

▲ 해리 해리슨 주한미대사가 최근 방한한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를 26일 관저로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 : 해리 해리스 트위터 갈무리]

민중당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를 해리 해리슨 주한미대사가 26일 관저로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잭슨 목사는 해리스 대사에게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좀 더 적극적인 조언을 해야한다. 비핵화는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전세계 비핵화다. 북미관계 개선은 천천히가 아니고 단계를 밟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북한(조선)의 미사일 실험장 해체는 매우 훌륭한 조치이므로 미국도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리스 대사는 특별한 언급 없이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목사는 이날 NCCK가 주최한 점심 모임에서 해리스 대사와 만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점심 모임에서 잭슨 목사는 “전쟁 위기, 이민 문제, 경제난 등 모든 세계 위기는 9.11테러 이후 균형과 지도력을 상실한 미국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곤, “남북 코리아가 미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한국전쟁이 끝났음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 한반도에 견고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외교를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내 전쟁주의자와 군산복합체 무기판매업자들은 여전히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체제를 바라지 않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에게도 동의를 얻기위해 노력했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잭슨 목사는 지난 11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한 것과 북한(조선)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한 것은 8월 종전선언의 예고라고 관측했다. 

한편 워싱턴에서 종전선언을 협의하고 돌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기 ‘종전선언’을 위해 관련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혀 8월 종전선언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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