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조차 못했던 '북 콘서트'가 열린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북 콘서트'가 아니다. 북한(조선)의 노래는 물론, 북의 요즘을 듣는, 공연 제목 그대로 '북(北) 콘서트'다. 

평양의 옥류관과 평양냉면은 남쪽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평양랭면'이라는 노래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까?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일 '평양랭면'은 북쪽 TV드라마의 OST다. 옥류관 평양냉면의 맛을 자랑하는 가사가 재미있다. 그리고 평양사람들이 평양냉면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반갑습니다'와 여성의 사회진출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준마처녀' 등 북의 사회와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노래 20여 곡이 무대에 오른다. 

초대 손님으로 '평양을 오가는 재미언론인' 진천규 기자와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의 저자 김련희씨가 나와서 북녘 사진과 이야기로 콘서트를 더 풍성하게 채워준다. 

공연은 한편의 가극을 보는 듯 하다가도 콘서트를 보는 듯 하고, 또 어느새 토크쇼를 보는 듯 할 것이다. 노래와 춤,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무대 조형물까지 알차게 준비됐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면 기획되기 힘들었을 콘서트다. 남북의 민간교류가 언제 본격화될지 모르는 시점에서 북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털어내는 대신 북을 알아가고 그들의 문화를 즐겨보자는 취지의 공연이다. 

공연은 노래극단 희망새를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파격일 수 있다.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장을 찾아도 좋다. 

공연은 7월20일(금) 저녁 8시, 21일(토) 오후 5시 이틀간 지하철 혜화역1번 출구쪽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공연제목 : 희망새 북(北) 콘서트

- 공 연 일: 2018년 7월20일 금요일 ~ 21일 토요일

- 공연시간: 금요일 8시, 토요일 5시 

- 공연장소: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 티켓가격: 전석 3만원 / 사전예약 2만5천원 / 학생, 장애인, 국가 유공자, 예술인 1만5천원

- 공연문의: 010-2849-1929 / 010-6338-6941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