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당시 “북핵 문제 논의”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나 속도 제한은 없다”며 “절차를 밟아나갈 뿐”이라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러시아도 북한(조선) 문제 해결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조선) 문제도 다뤘다며 “북한(조선)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고 잘 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북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들을 돌려받았고 지난 9개월 동안 미사일 실험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조선)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일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시간 혹은 속도 제한은 없다”며, “그저 절차를 밟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곤 “북한(조선)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이뤄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논의 중 중요한 의제는 북한(조선)이었다”며 “북이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성에 대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여기에 100% 동의한다”면서 “러시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같은 생각으로 이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북핵 협상 과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막후에서 아주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북핵 문제는)수십 년간 지속돼 왔지만 자신은 서두르지 않는다”며 “무엇이든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