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공동회견서 “나는 길어지는 과정에 익숙” 자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각) 영국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조선) 핵문제와 관련해 “좋은 일이 일어났고 느낌이 좋다”면서도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는 “길어지는 과정에 익숙하다”고 했다.

1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문제를 언급한 다음 이같이 말했다.

지난 6~7일 고위급회담 결과를 두고 북이 강하게 유감을 표하는 등 논란이 일자 비핵화 성과에 조급해 하지 않고 북과 협상을 통해 공동성명 이행에 보조를 맞춰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북과 실무회담을 위해 미국은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고 알리면서 이후 열릴 북미간 실무협상 의제가 공동성명에 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북은 핵시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고 일부 (핵·미사일)시설들이 폭파됐다”고 알리곤 자기가 싱가포르로 떠나기도 전에 북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들이 돌아왔다며 북미관계가 달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좋은 느낌이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긍정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정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욱 긴 과정일 수 있다”면서, 자기는 “긴 과정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미국은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고 제재는 북을 물어뜯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메이 총리와 핵 확산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공동의 우선 과제들을 논의했다며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려는 미국에 도움을 준 영국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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