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결과… “현행 유지” 11.3% 그쳐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국민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촛불집회 무력진압’을 모의하고 작전계획까지 작성해 파문을 일으킨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를 전면 개혁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촛불집회 무력진압 계획 수립’, ‘세월호 피해자 사찰’, ‘사이버 댓글공작’ 등으로 기무사 존폐 문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여론을 조사한 결과, ‘존치시키되 기존의 정보업무를 방첩이나 대테러로 제한하는 등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전면 개혁’ 응답이 44.3%, ‘존재하는 한 군(軍)의 정치개입이나 민간인 사찰을 막을 수 없으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 응답이 34.7%로 집계됐다. 79%가 기무사를 전면 개혁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다.

‘현행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현행 유지’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9.7%.

‘전면 개혁’ 여론은 수도권과 영남,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자한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우세했고, ‘폐지’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우세했다. 20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전면 개혁’과 ‘폐지’ 여론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의 성인 502명을 대상(응답률 3.2%)으로 유무선전화 병행 임의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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