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재벌 적폐 청산, 비정규직 철폐, 삼성 직고용 약속이행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금속노조 집회는 민주노총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사전대회로 열렸다.

김호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법원은 다퉈야 할 쟁점이 많아 삼성 자본의 노조 파괴자들을 구속할 수 없다고 한다. 노조파괴에 관여한 자본과 경찰, 검찰, 법원 등 모든 당사자 구속을 18만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밝히고, “이 선언은 선언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서 활동하는 이종란 노무사는 7월 4일 여는 ‘삼성 직업병 해결을 위한 삼성포위 행동’에 금속노동자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종란 노무사는 발언에서 “2015년 7월 삼성그룹은 이재용의 그룹승계를 위해 박근혜 정권과 유착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했다. 그룹 승계에 안도한 삼성은 합병 일주일 후 ‘삼성직업병조정위원회 권고안’을 무시하고 삼성 마음대로 피해자를 선별해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규탄했다.

실제로 삼성은 직업병 피해자에 대한 선별보상을 일방 발표한 후 <반올림>과 대화를 중단한 상태이다. <반올림>은 삼성홍보관 앞에서 농성한 이래 7월 2일 농성 1,000일을 맞게된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삼성지회, 삼성지회 CS모터스분회, 삼성웰스토리지회 대표자들은 집회 마지막 순서에서 연단에 올라 투쟁 결의를 밝혔다.

라두식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표지회장은 “직고용 합의 이후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서 1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라고 보고하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에게 금속노조를 인정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직고용을 요구한다. 7월 14일 직고용 이행과 단체협약 체결, 삼성 자본의 정경유착을 끊어내는 총파업을 벌이고 삼성 자본과 청와대 앞으로 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