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의 자전거여행] 전쟁기념관 앞에서

1950.6.25 전쟁개시일.
우리는 전쟁이 일어난 날만을 강조했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 날만을 상기시켰다. 
적개심을 키우고 끊임없이 북에 대한 한을 품게 했다. 

1953.7.27. 정전협정일.
북중미 삼개국의 서명으로 정전은 시작되었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측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전시작전권을 미군에게 이양했기 때문이다.

몽고와의 전쟁,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나라로부터 버림받았던 민초들의 그 아픔이 교차되는 것은 무리일까?

이제 전쟁개시일을 기억하는 것에서 벗어나
평화협정을 만들고
평화의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그날이 오게 해야 한다.

평화는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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