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해외위원장 평양회의, 민족공동행사 개최와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키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가 지난 20~23일 평양에서 9년 만에 열린 것과 관련, 6.15남측위원회가 24일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엔 방북 대표단 15명과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등 방북이 불허된 대표자 5명이 참석했다. 

▲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가 지난 20일에서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사진 : 6.15남측위]  
▲ 6.15민족공동위 남북해외위원장회의가 지난 20일에서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

이번 6.15민족공동위 평양 회의엔 박명철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위원회 대표단, 손형근 위원장 등 해외측위 대표단,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등 남측위 대표단이 참석해 ▲판문점선언 이행에 관한 6.15민족공동위의 역할과 과제 ▲8.15, 10.4, 3.1 100주년 등을 계기로 한 민족공동행사의 성대한 개최 문제 ▲노동, 농민, 청년학생, 여성, 민족, 종교 등 각계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 6.15민족공동위 남북해외위원장회의 환영연회가 20일 열렸다.
▲ 방북한 6.15남측위 대표단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서예소조를 방문했다.
▲ 방북한 6.15남측위 대표단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 방북한 6.15남측위 대표단이 류원신발공장을 참관했다. 

이날 회견에서 발표한 회의 결과문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하고, “온 겨레와 함께 거족적인 판문점선언 지지이행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6.15민족공동위원회 회의를 해마다 연초에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통일운동방향을 협의한다고 적시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결과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가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 

회의에는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단과 박명철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표단, 손형근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대표단이 참가하였다.

회의에서는 2000년 6월 민족분열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채택은 불신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민족사적 대사변이라고 일치하게 강조하였다.

회의에서는 오늘의 시대는 6.15통일시대의 새로운 높은 단계라고 강조하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에 앞장 서 나갈 굳은 의지를 표명하였다. 

1. 6.15민족공동위원회는 6.15공동선언과 그를 계승한 판문점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로 확고히 하고 선언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 운동을 과감히 전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도모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모든 활동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나가기로 하였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벌려나가며 판문점선언 이행에 장애를 조성하는 온갖 행위를 단호히 배격해나가기로 하였다.

2. 6.15민족공동위원회는 해내외의 온 겨레와 함께 거족적인 판문점선언 지지이행 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하였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 분위기를 높여나가기 위하여 10.4선언발표 11돌, 개천절, 3.1절 100주년 등의 계기들에 민족공동행사들을 각계와 함께 성대히 개최하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비롯하여 남과 북, 해외의 계층별, 부문별, 지역별 단체들 사이의 왕래와 접촉, 연대활동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 8.15민족공동행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논의하기로 하였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일본당국이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을 비롯한 민족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을 청산하도록 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해나가기로 하였다. 

6.15남측위원회는 7.4공동성명 발표 기념일부터 10.4선언 발표 기념일까지를 <4.27판문점선언 이행 운동기간>으로 정하고 기념 뱃지, 통일기(단일기)달기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3.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새로운 역사적 시대에 맞게 조직의 확대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의 규약에 판문점선언 이행문제를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관해 협의하고 이를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6.15민족공동위원회 회의를 해마다 연초에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통일운동 방향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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