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개악 기도과 반서민 정책 일변도 중단 촉구

▲ 20대 총선을 앞두고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가 선정한 Worst 10 후보자들 [출처: 2016총선시민네트워크 홈페이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20대 총선 결과를 "오만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평가하고 국정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이번 총선에서 각자의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계획과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양대노총은 이번 총선결과가 노동개악 강행에 따른 후과임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반노동자-반서민 정책 일변도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질책”으로, 한국노총은 “노동자들을 더 쉽게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대량 양산·고착화시키는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밝혔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총체적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심판에 승복하고, 일방적인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다시민주주의포럼은 "민생파탄에도 자기의 이익에만 골몰한 거대야당들을 대신해 국민이 직접 여당을 심판한 선거"라며 지역구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총선에서 각자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민주노총은 진보정당, 민중단체들과 함께 꾸린 총선공동투쟁본부 지정 후보 가운데 8명의 당선자가 배출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이 폭압과 폭정에 더 큰 싸움으로 맞서줄 것을 주문받았다.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재벌책임 강화를 위한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노총도 “한국노총 출신 후보들이 대거 당선 됐다. 이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노동자와 국민의 편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출신 당선자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용득, 어기구와 새누리당 문진국, 임이자 당선자 등이 있다.

총선넷은 “공식 낙선대상 후보 35명 중 15명이 낙선해 42.9%의 낙선율을 보였다”며 “기억/약속/심판 운동을 비롯한 유권자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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