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관·김나영 회원, 민중당 소속으로 비례의원 후보 출마

▲ 사진 :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빈민단체들 가운데선 처음으로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이 6.13지방선거에 진보정당 소속으로 후보를 출마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위원장 최영찬) 회원 소순관, 김나영씨는 10일 오후 김창한 민중당 상임공동대표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지방선거에 민중당 소속 서울시의원 비례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소순관, 김나영씨는 회견에서 “선거일 단 하루만 국민으로써 대접받는 우리 빈민들은 여당도 찍어보고 야당도 찍어보며 기성 정치인들에게 의지도 해보고 기대도 해봤다. 하지만 우리 삶이 바뀐 것은 없다”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는 우리 빈민들의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재벌 출신 정치인, 법조계 출신의 정치인, 학계 출신 정치인들이 선 위치가 우리들과 다른데 어떻게 대다수 국민들과 빈민들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기존의 정치권력은 우리들에게 떡고물 하나 던져주며 자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대리정치가 아닌 빈민들의 직접정치로 우리의 삶을 바꾸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어 “이제 더 이상 썩어빠진 정치권력에 의지하고 기대하지 않겠다. 우리들의 문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가장 잘 알고 우리들이 정치의 주인이 될 때 해결될 수 있다”면서 “6.13지방선거를 통해 1500만 도시빈민들의 직접정치의 첫 시작을 알리겠다. 당당하게 노점상, 철거민, 장애인, 노숙인들의 직접정치를 선언한다. 노동자 농민 빈민들의 직접정치를 전면화하고 있는 민중당과 함께 빈민들의 직접정치의 첫발을 떼겠다”고 밝혔다.

소순관 후보는 전국빈민연합 의장을 지냈고 현재 빈민해방실천연대 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나영 후보는 송파지역노점상연합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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