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평가, <5월 조미정상회담> 전망을 중심으로

들어가는 말: 4.27 판문점선언, ‘2018인류사 대하드라마’ 계속되다!

2018인류사 대하드라마는 정녕 멈출 줄 모르는 것 같다. 아니 드라마 횟수가 거듭될수록 오히려 그 감동은 더 진해지고 있다. 폭과 깊이를 모를 정도다. 끝이 없다. 온 세상이 귀 기울이고 TV 앞을 못 떠나는 이유일 것이다. ‘4.27판문점 대하드라마’가 끝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은 오늘 세상은 또 다시 TV 앞에 모여 앉았다. 또 하나의 ‘긴급특보’ 때문이다. 4월29일이다. 4.27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4.29특보’가 세상을 또 다시 탄성 지르게 했다. 함성이 터져 나오게 했다. 듣는 귀를 의심케 했다. ‘인류’가 또 다시 진심에서 박수쳤다. 그리 말하고 싶다. ‘인류 모두가 박수쳤다’고!

우리만 아니라 인류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남북 두 정상이 ‘공동 주연한 4.27대하드라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우리민족, 타민족 가림 없다. 곳곳에서 숱한 분들이 뜨거운 감격을 보내신다. 이구동성이다. 낮밤 가림 없다. 흐르는 눈물 주체할 수 없다며 격정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1) 풍계리 핵실험장을 온 세상 보는 앞에서 폐쇄하겠다, 2) 남북시간대 통일하겠다”는 특보소식은 4.27에 이어 4.29 때도 세상을 또 다시 들었다 놨다. 

“도보다리 정상회담 자리에 낭랑하게 울려 퍼진 새소리의 주인공들”(국립생물자연관): ‘소쩍새, 청딱따구리, 되지빠귀’ 등 비무장지대(DMZ) 모두 13종 새들의 남북정상회담 축하합창노래”

역사적인 판문점 첫 4.27남북정상회담 때 다른 그 무엇보다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것은 아마도 그 “40분 도보다리 산책, 대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 40분은 마치 영화, 소설에서나 보았음직한 해서 어떤 ‘초현실적'(surreal) 장면으로 기억되었을 것 같다. 그 40분이 그런데 세상 숱한 사람들에게 표현키 어려운 그 어떤 신비함으로 경험된 이유는 무엇일까? 혹 두 정상의 40분 대화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였을까? 온 세상에 생중계된 도보다리 산책 때 그들이 나눈 격의 없는 대화 내용은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두 분의 손짓, 몸짓, 입놀림, 얼굴표정 외에 알려진 것은 아직 없다. 4.29특보소식(풍계리 핵실험장 공개 폐기, 남북시간대 통일)뿐 더 이상 알려진 것이 없다.

대신 그날 그 40분 온 세상이 함께 들은 것이 있다. 새들의 합창소리다. 신비하도록 아름답게 들린 새들의 합창소리였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에 서식(棲息)하는 새들의 합창소리가 대신 몹시 ‘낭랑하게’ 들렸다. 그날 그 시간 모두 “13종의 새들”이 동시에 울어댔다고 한다. 새들의 낭랑했던 합창소리는 정상회담 끝난 오늘도 숱한 사람들 입에 여전히 오르내린다. 왜? 글쎄… 그날 새들의 그 몹시도 청아하고 맑은 40분 합창소리가 혹 우리민족의 내일을, 밝은 그 내일을 기뻐해 마지않은 어떤 ‘축하합창노래’로 들렸기 때문일까? 새들마저 두 정상의 만남을 축하해 나선 것일까?

소박한 도보다리 주변의 울창한 수림마저, 대자연도 ‘우리민족의 대경사’를 축하한 것일까? 새들의 합창소리가 그 어떤 무엇이 되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 것은 무언가 각자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건 그날 40분에 걸친 새들의 합창소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 맑고 깨끗한 생각,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갖게 했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자주통일국가의 부강한 내일을 상상케 했을까? 글쎄… 독자들 상상에 맡긴다. 상상이 지나쳤는지 모른다. 자료를 찾으니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고맙게도 이미 아래와 같은 글과 사진을 소개했기에 요약해서 아래 싣는다. 참고가 되기 바란다.

▲ 청딱따구리는 번식기를 앞두고 높고 독특한 소리로 운다.
▲ 도보다리 정상회담 자리에 낭랑하게 울려 퍼진 새소리의 주인공 되지빠귀.

“… 새소리 전문가인 하정문 서울대 행동생태 및 진화연구소 박사는 30일 “40분 동안 영상에 녹음된 소리로 확인할 수 있는 새는 모두 13종이었다”며 “한/조선반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새는 모두 나왔다”… 두 정상이 도보다리로 이동할 때 멀리 ‘꿔-꿩’하는 꿩 우는 소리와 함께 빠른 속도로 짹짹거려 구르는 듯한 방울새 소리가 들렸다. 높은 음으로 ‘끼끼끼끼끼’하는 독특한 청딱따구리 소리도 울려 퍼졌다. 김 위원장이 벤치에 앉아 북[녘] 취재기자를 물리쳤을 때 본격적인 단독 대화의 시작을 알리려는 듯 크고 맑은 새소리가 한동안 들렸다. 네티즌들이 “청아하다”, “예쁘다”고 평한 이 소리의 주인공은 흔치 않은 여름철새인 되지빠귀였다. 5~6월 산란기를 앞두고 짝을 찾아 목청껏 노래하는 이 새는 한/조선반도를 비롯해 동북아에 서식하며 크고 아름답게 지저귀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낮인데도 소쩍새가 ‘솥 적다’며 풍년을 예고했고, 산솔새도 이곳이 숲임을 알렸다. 섬휘파람새, 오색딱따구리, 알락할미새 같은 도시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새는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박새, 직박구리, 멧비둘기, 붉은머리 오목눈이도 소리로 존재를 드러냈다….”(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푸른색’이 몹시도 선명했던 ‘판문점 도보다리’

‘4.29특보’는 ‘4.27판문점 대하드라마’ 속편쯤 될까? 두 정상이 합의한, 그러나 그날 세상에 알리지 않은 또 하나의 결정이 세상을 또 다시 들었다 놓은 것이다. 그렇다. 문자 그대로 들었다 놨다. 온 세상을! 풍계리 결정은 아마도 40분 가까이 이어진 두 정상의 그 유명한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때 논의한 사안 같다. 그래선가. 도보다리의 유난히 ‘짙은 푸른색’이 오늘도 눈에 아른거린다. 4.29특보 소식 듣고 문득 가진 물음이다. “새롭게 단장, 보수하며 칠했을 밝고 진한” 그 ‘푸른’ 색깔은 혹 ‘우리민족의 밝은 내일’을 상징한 것이었을까? 그랬을 것 같다. 그랬다고 믿고 싶다. 감동과 감격의 대하드라마를 준비한 모든 사람의 진심과 진정이 그 푸른색에 담겨진 것 같아서다.

숱한 분들이 그날,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그날, 4월27일!” 묻고 또 묻고 끝없이 물었을 것 같다: ‘아, 숱한 우여곡절 거쳐 다시 자주평화통일에로의 길로 큰 걸음,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드디어 내딛게 되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어느 누구 한 사람만의 물음이었을까? 아닐 것이다. 결코! 누구 혼자만의 독백이 아니었으리라! 평생 민족문제, 통일문제 붙들고 사시는 남북해외 우리겨레 모두의 물음이었으리라! 그 물음은! 우리겨레치고 ‘4.27, 그날!’ 하루 종일 가슴 설레며 눈물 훔치지 않은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지어는 ‘공인’의 위치에 있는 서훈 국정원장조차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아베의 ‘자민당’과 판박이인 오늘 ‘준표철수승민성태경원’으로 대표되는 ‘자한당=바미당’ 같은 예외는 있다. 자한-바미는 근본에서 같다. 바미가 자한과 우리는 속이 똑같다 대놓고 말할 수 없을 뿐 같다. 속을 숨기지만 그들은 뿌리가 같다. 그들은 물론 예외다. 그들처럼 뼛속부터 골수까지 정녕 ‘미국, 일본 사대(事大)하는 매국(망국)세력’은 예외다. 그런 부류 인간 빼고 그러나 누가 또 있을까 싶다. 제정신 아닌 놈들은 세상천지 여기저기 있다.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이 밖에서 우리문제 갖고 떠들고 시비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배 아파할 수 있다. 문제는 밖이 아니다. 낯짝은 분명 우리 같아 보이는데 ‘영혼 없이 사는’ 것 같은 우리 안의 그런 부류가 문제다. 뿌리와 혼이 펜스아베준표부류와 다름없는 자들이 문제다. 정녕 문제다.

안보분단장사꾼, 펜스아베준표철수승민조중동세력에게 4.27남북정상회담 ‘죽음의 장송곡‘?

그들은 기본 ‘변절의 대명사’ 같은 재오문수태경 특히 문수처럼 소위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자들이다. 태극기집회에 ‘성조기’도 모자라 이젠 아예 ‘이스라엘국기까지 들고 나가는’ 자들이다. 그들은 십중팔구 ‘보수(극우) 기독교도’가 대부분일 것 같다. 남녘에서 ‘기독교’가 ‘개독교’ 소리 듣는 이유다. 그들을 거리로 내몬 사람들은 그러나 평생 ‘안보장사’하는 자들이다. ‘외세’와 ‘분단’, 즉 ‘전쟁대결구도’에 기생(寄生)해 사는 ‘분단장사치’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4.27민족대경사’를 기뻐했을 리 만무하다. 절대. 역사적인 4.27 첫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우리민족은 물론 온 인류가 함께 기뻐해마지 않은 대경사였다. 자주평화통일에로 또 다시 큰 걸음 내딛은 민족의 대경사였다.

그 대경사는 그러나 안보, 분단 팔아 사는 자들에겐 마치 ‘죽음의 장송곡’처럼 들렸던 것 같다. 준표경원의 아우성 소리 듣고 보니 그리 들린 것이 틀림없다. 그들이 4.27회담을 기뻐할 수 없음은 따라서 당연하다. 축하는커녕 그들이 재 뿌리는 일에 여념이 없는 것 또한 당연하다. 오늘 그들이 하는 짓은 마치 ‘잔칫집 가서 곡(哭)소리 내는’ 망나니 같은 짓에 다름없다. 그들의 ‘극단적 비정상’은 그러므로 하등 이상하지 않다. 그들에게 잘 어울린다. 영혼 팔아 사는 자들에게 잘 어울린다. 그들은 “세월호 유가족 단식장 앞에서 ‘먹자판’ 벌리는” 짓이 짐승만도 못한 짓인지 모르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4.27회담이 온 세상 아니 ‘인류’ 전체가 진심에서 함께 기뻐해마지 않은 ‘인류사적 대사변’이라 알려줘도 귀 기울일 리 없는 자들이다.

위대한 역사적 사건을 정녕 함께 기뻐할 줄 모르는 자들인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준표경원부류가 오늘도 계속하는 이유다. 4.27정상회담 뒤 ‘위장쑈, 말성찬, 좌파만 지지, 어처구니없다’ 같은 망발을 연일 쏟아내는 이유다. 그들에게 온 세상이 ‘도대체 너희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질타할 만하다. 그러나 한편 이해할 만도 하다. 올해 1월1일 김 위원장 신년사와 함께 시작된 2018코리아 대하드라마가 평창 거쳐 서울, 평양, 워싱턴, 북경으로 그리고 이젠 판문점으로까지 이어지며 펜스아베준표로 대표되는 세력 모두가 혼비백산(魂飛魄散) 상태일 테니 이해할만 하다. 그들에게서 정상적 ‘사람의 말’을 기대할 수 없음은 따라서 당연하다.

미군산복합체에게 ‘4.27‘에 이어 ‘4.29‘까지, 그리고 운명처럼 다가올 ‘5월 또 하나의 비보!’

청천벽력(靑天霹靂)처럼 들렸을 ‘4.27비보’도 모자라 ‘풍계리 핵실험장 온 세상 보는 앞에 폐쇄하겠다’는 ‘4.29비보’까지 날아 들었으니 미군산복합체가 통째로 기절할 만하다. ‘분단시대 70년 전쟁위기를 상존시켜 대량살상무기(WMD) 팔아 배불린 미국 전쟁상인’들에게 2018코리아 대하드라마는 그러니까 정녕 ‘죽음의 장송곡’처럼 들렸을 것이다. 틀림없이! 그들에 기생해 떡고물 받아먹고 산 워싱턴, 동경, 서울 등지의 펜스아베준표 같은 자들 역시 같다. 그들 모두에게 ‘4.27코리아 민족대잔치’의 흥겨운 웃음과 축하노래 소리는 죽음의 장송곡이었던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온갖 방해, 장애에도 평화올림픽으로 극적으로 전환된 때로부터 그들에겐 그러니까 비보(悲報)가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셈이다. 하여 평화올림픽은 그들에게 ‘죽음의 장송곡’ 서막쯤 되었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온갖 비보에 그들이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된 것은 그러므로 역시 하등 이상하지 않다. 당연하다. 그들에겐 그러나 1월1일 김 위원장 신년사부터가 첫 비보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올해 신수(身數)가 그들에겐 새해 첫날부터 좋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 비보는 우리에겐 낭보(朗報)다. 즉 그들에겐 비보가 새해 첫날부터 시작 무려 4개월 넘게 계속되는 셈이다. 비보의 홍수다. 그것도 매일같이 쏟아지는 비보의 대홍수다. 앞에 ‘4.27~4.29비보 직후 그들 모두 통째로 기절했을 만도 하다’고 쓴 이유다.

워싱턴동경서울의 펜스아베준표경원부류가 쏟아내는 망언은 그러므로 그들의 외마디 비명소리 같은 것이다.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며 외치는 분단안보장사꾼의 집단 비명소리다. 그들에게서 오늘 산 사람의 소리, 정상인의 소리가 나올 수 없음은 따라서 당연하다. 하등 이상하지 않다. 2월 평창에 파견됐던 펜스는 단지 미군산복합체가 보낸 일개 졸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평창에 간 그는 임무 완수는커녕 거꾸로 자신이 온 세상 앞에 만신창이가 됐다. 그가 오늘 살아 있어도 산목숨이 아닌 이유다. 펜스는 ‘주제파악’ 못하다 목이 날아간 대표적 경우다. 평창 뒤 그는 아예 존재 자체가 없어졌다. 조미대결이 ‘이미 끝난'(Jeffrey Lewis: ‘The Game Is Over’) 것조차 모른 채 즉 똥인지 된장인지 파악 못한 채 맥마스터와 함께 사사건건 시비 걸던 펜스는 오늘 없다. 있어도 없는 존재다. 평창 뒤 그는 ‘꿔다 논 보릿자루’ 같은 존재다.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존재다.

트럼프의 판정승? 똥 된장 구분 못한 세상과 군산복합체, 세상주류언론, 펜스아베준표세력

TV 영상에 가끔 잡히는 펜스는 오늘 영락없이 넋이 나간 모습이다. 명색이 부통령인 그는 요즘 대통령 곁에 가까이 앉지도 못한다. 멀리 떨어져 있다.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모두에게. 군산복합체에도 트럼프에게도 그는 오늘 버려진 존재와 같다. 군산복합체 ‘졸개’ 맥마스터 믿고 까불다(감히 트럼프 제치려다) 제가 먼저 자빠진 것이다. 트럼프는 오늘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군산복합체 대변인’ 자처한 ‘삼성장군’ 맥마스터 믿고 평창 가서 망나니짓하다 끝난 것이다. 부통령으로서의 그의 정치적 생명은 평창에서 이미 끝난 것과 같다. 같은 망나니짓으로 망신살이 뻗힌 아베도 다르지 않다. 둘의 정치적 생명은 실은 그때 이미 평창에서 끝났다. 펜스도 맥마스터도 아베도 준표도 모두 트럼프를 잘못 읽었기 때문이다. 그들만 아니다. 세상 거의 모두가 트럼프를 잘못 봤다. 모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한 것이다. 문 대통령, 김 위원장은 예외다. 푸틴 대통령은 일찍부터 예외다.

2016년 대선 때부터 군산복합체가 푸틴-트럼프 함께 엮어 제거를 시도했던 이유다. 힐러리와 반대다. 월가-군산복합체 후보였던 힐러리는 실은 트럼프를 처음부터 영 잘못 본 대표선수 중 하나다. 민주당 또한 모두 잘못 봤다. 푸틴과 함께 남북 두 정상 빼고 세상 주요 지도자 거의 모두 트럼프를 잘못 봤다. 시진핑 주석도 잘못 읽었다. 트럼프를 잘못 읽은 후과는 오늘 한둘이 아니다. 중미관계가 트럼프 첫해 끝없이 부침한 이유다. 세상은 오늘도 트럼프를 여전히 잘못 읽고 있다. ‘조미정상회담’에 대해 여전히 헷갈린 그들의 정세인식이 대표적 예다. 문 대통령,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 빼고 세상 거의 모두 트럼프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몰랐다. 흔한 ‘정치꾼’이 아니라 ‘큰 장사꾼’인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직도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정치꾼이 기본인 역대 미국대통령 아무도 못한 일을 그가 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른 것이다. 이유불문코 대선 때부터 오바마-힐러리 내세워 트럼프를 제치려 했던 군산복합체는 오늘 판정패 당한 모습이다.

반트럼프 최전선에 앞장섰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같은 대표 주류매체 역시 판정패 당한 모습이다. 군산복합체 역시 다르지 않다. 일단 오늘 모두 판정패다. 그들은 전략을 일단 수정한 것 같다. 한발 뒤로 물러선 모습이다. 3월 초 조미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결정되면서부터 트럼프 제거가 쉽지 않다, 혹은 ‘물 건너 갔다’ 판단한 것 같다. 탄핵카드를 슬그머니 내려놓은 것이 그 증거다. 탄핵전략은 십중팔구 용두사미로 끝날 것 같다. CIA, FBI, NSA 등 모든 정보조직 또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모든 주류언론 동원 만든(조작한) 100% ‘가짜뉴스’, ‘러시아게이트’ 카드 역시 미래가 없다. 대선 때부터 끝없이 따라다니는 온갖 ‘섹스스캔들’ 카드 역시 같다. 모두 결정적 카드가 아니다. 약발이 없다. 오늘 워싱턴 정세는 일단 반트럼프 세력의 판정패다. 그 정세는 그러나 내일 당장 뒤집힐 수도 있다. 링컨, 케네디도 필요하면 거침없이 제거한 세력과의 싸움이다. 생사를 건 게임이다.

‘최대의 세기적 회담’이라는 ‘5월 평양(?) 조미정상회담’과 트럼프 운명의 역설적 상관성

트럼프는 그런데 도대체 오늘 어떻게 살아있을까? 죽음의 늪에서 어떻게 빠져나왔을까? 답은 간단할 것 같다. 코리아 카드다. 조미정상회담 카드가 오늘 그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죽음의 늪에 다름없던 탄핵위기에서 그를 빼낸 것은 코리아 카드다. 코리아가 결정적 카드다. 트럼프 판정승의 진짜 주역은 그러므로 ‘남북코리아’다. 코리아가 트럼프 생존의 일등공신에 다름없는 것이다. 코리아 카드, 즉 ‘조미정상회담 카드’가 트럼프를 살리고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라는 사실에 그러나 오늘 세상엔 큰 이견이 없다. 큰 틀에서 대부분 동의한다. 믿기 어려운 변화다. 4.27 뒤 그 변화는 더욱 확실해졌다. 그러므로 1) ‘트럼프가 살아있는 한 조미정상회담은 분명히 열린다’는 말과, 2) ‘조미정상회담이 성공해야 트럼프도 산다’는 말 둘 다 성립이 가능하다. 역설이다. 참고로 필자는 정상회담 개최지로 평양을 제일 유력후보지로 꼽는다. 이유는? 트럼프가 “평양 가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 믿는다. 그러나 그가 회담 개최지로 평양을 먼저 거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에겐 아직 그럴 수 있는 힘이 없다.

회담 개최지 관련 ‘평양 제외’ 발언부터 오늘 판문점 ‘설(说)’까지 온갖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것은 평양 가기 위한 일종의 사전 과정 같다. 그리 보인다. 그리 믿는다. 역사적인 첫 조미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물론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해서 ‘결정적 변수가 없다면’이란 단서를 붙인다. 4.27 직후 판문점 또한 회담개최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최종 결정은 그러므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그러나 장소가 어디건 ‘최대의 세기적 회담’이라는 역사적인 ‘5월 조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것이란 전망엔 오늘 그 어떤 의심도 없다. 위 소제목처럼 ‘정상회담과 트럼프 운명의 역설적 상관성’ 때문이다. 4.27 뒤 조미정상회담 관련 좀 더 적극적 용어를 쓴다. 이유가 있다. 첫째, 그가 살아남아 평양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할 바 없이 커졌다. 그가 평양 갈 수 있는 확률은 오늘 거의 100%에 가깝다. 둘째, 갈 경우 그 다음 거의 모든 것은 일사천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세상엔 조미정상회담 관련 여전히 온갖 부정적, 악의적 분석, 해석이 난무한다.

그러나 5월 조미정상회담 또한 4.27 못지않은 성공이 예상된다. 그리 확신된다. 4.27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지 않아서다. 둘의 역설적 상관성 때문이다. 조미정상회담 성공의 담보는 무엇보다 4.27회담 훨씬 전부터 남북관계, 조미관계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하게는 남북미 세 나라 관계가 오늘 결국 서로 일종의 ‘공생관계’에 놓이게 됐다는 정세인식 때문이다. 트럼프 관련 1년 전부터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미친 놈 소리 들으며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 시리아, 이란 모두 트럼프가 살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꾸로 모두 그의 목을 조일 카드라고 봤다. ‘이스라엘 로비'(AIPAC)가 모든 것을 장악한 워싱턴에서 그것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운 카드이기 때문이다. 코리아 카드는 그러나 반대다. 평양 가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만 있다면 그가 단숨에 살아날 수 있는 카드라고 봤다. 작년 5월 블룸버그통신과의 대담에서 그는 ‘김 위원장을 만약 만날 수 있다면 영광’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4.27 때 남북정상이 의기투합한 것처럼 트럼프 또한 김 위원장과 얼마든지 의기투합이 가능하다고 보는 근거다.

조미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유일 생존전략?

그가 살 수 있는 카드는 그러므로 조미정상회담 카드가 유일했다. 3월 초 정의용 특사일행 백악관 방문 때 조미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이유다. 그것도 부하들과 상의조차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배경이다. 3.8워싱턴 대하드라마 탄생 배경이다. 코리아 카드는 다른 모든 카드와 다르다. 근본에서 다르다. 펜스아베준표가 떠드는 ‘볼턴의 리비아식’ 소리는 ‘소경이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다. 트럼프는 그들과 다르다. 그는 코리아 카드가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 처음부터 나름 안 것 같다. 분명히 안 것 같다. 그가 ‘미친 놈’일 수 없는 증거다. 거꾸로 그는 어쩌면 ‘천재’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그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워싱턴 정치권은 제정신 가진 사람들에게 일종의 ‘죽음의 늪’ 같은 곳이다. 그 바닥에서 제정신 가진 정치사회지도자들은 여지없이 살해됐다. 링컨도 케네디도 킹도 엑스도 모두 살해됐다. 흑백 가림 없다. 제정신 가진 자들은 제거됐다. 거의 모두.

‘주류’이면서 전혀 주류 같지 않은 무엇보다 “충동적이고 거의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같은 인물이 살아남을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 카드뿐이었던 것 같다. 그 사실을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안 것 같다. 제대로 본 것이다. 코리아 카드에 자신의 명(命)을 건 것이 오늘 그를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카드’가 그에게 일종의 ‘생명줄’이 될 수 있음을 그가 처음부터 간파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아무도 간파하지 못하던 때다. 소위 ‘최대압박과 관여’ 전략은 그러므로 전자가 목적이 아니다. 후자다. 그 전략이 처음 소개된 작년 5월 처음부터 그리 주장했다. 조미대결이 ‘이미 끝난 것(The Game Is Over)’을 그가 일찍이 간파했다고 보는 근거다. 트럼프는 당시 그리 간파한 워싱턴의 몇 안 되는 인물이었다. 대선 때부터 주장한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이 좋은 예다.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푸틴과 함께 그는 이미 미군철수 없이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사실을 나름 처음부터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오늘도 틈만 나면 미군철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최대압박’은 그러므로 그가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연막전술’이었다. 워싱턴에서 ‘관여’를 처음부터 꺼낼 경우 ‘목이 열개라도 살아남을 수 없음’을 처음부터 간파한 것이다. 유엔에서의 ‘조선 완전파괴’ 발언 역시 같은 이유다. 같은 배경이다. 같은 ‘미치광이전략’이다. 일종의 ‘극약처방’ 같은 것이다. 트럼프의 ’18번’처럼 된 소위 ‘미치광이전략’이다. 군산복합체 대변인 노릇하는 네오콘 미친놈들이 ‘너는 죽고 나는 살 수 있다’는 대단히 큰 착각, 큰 망상에 사로잡혀있는 것을 그는 어쩌면 처음부터 안 것 같다. 해서 그런 자들 정신 차리게 할 유일한 카드가 필요했다. 결국 그 자신의 ‘미친 놈 행세'(즉, 미치광이전략) 밖에 달리 길이 없다 생각했을 수 있다. 그가 ‘인류 모두의 공멸’을 부를 ‘세계 핵대전’도 마다 않을 ‘진짜 미친 놈’이란 인식을 그들에게 각인시키지 않고 군산복합체를 돌려세울 수 없다 판단했을 수 있다. 그 사실을 그는 어쩌면 처음부터 알았음에 틀림없다. 작년 9월 유엔에서의 ‘조선 완전파괴’ 발언 역시 일종의 ‘미치광이쇼’였다. ‘미치광이전략’ 즉 그가 택한 일종의 ‘극약처방 카드’다. 작년부터 주장한 이 해석이 맞다고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 오늘 더욱 그리 믿는다.

“4.27남북정상회담, 5월 ‘조미정상회담 길잡이‘”, 그리고 “미군산복합체 주가 추풍낙엽“

4.27코리아 대경사 뒤 ‘5월로 앞당겨진 조미정상회담’은 그에겐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은 것이 됐다. 4.27은 반면 그를 제거하려던 워싱턴 지배세력(Deep State, Shadow Gov’t, 군산복합체 등)에겐 또 하나의 비보가 됐음에 틀림없다. 결정적 비보다. 신년사부터 시작 평창 거쳐 서울, 평양, 워싱턴, 북경 그리고 오늘 판문점으로 계속된 비보는 오늘 그 파괴력이 입증되고 있다. 4.27 뒤 오늘 보이는 지구촌 전체정세다. 4.27회담의 대성공은 5월 조미정상회담의 (문 대통령 표현처럼) 일종의 ‘길잡이’역을 하고 있다. 4.27과 5월 평양정상회담은 트럼프로 하여금 남은 임기를 탄탄대로(坦坦大路)로 달릴 수 있게 할 것이다. 올 11월 중간선거부터 그는 자신의 입지를 좀 더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 세울 수 있게 됐다.

내친 김에 그는 재선까지 내다볼 수 있다. 혼비백산해 있는 것은 그러므로 오늘 트럼프가 아니다. 트럼프 제거세력이 혼비백산해있다. 펜스아베준표세력이 혼비백산해있다. 그들에게 4.27판문점회담 대성공은 그러므로 즐거운 탄성, 즐거운 함성, 즐거운 비명이 아니라 그 반대다. 준표경원이 지른 외마디 비명소리 같은 것은 절망의 탄식 소리에 다름 아니었다. 패배자들의 아우성 소리였다. 해서 들리는 소리마다 어처구니없는 소리들뿐이다. 펜스아베준표철수부류의 아우성 소리 근본에서 모두 같다. 그들에게 올 한해는 절망의 탄식소리가 계속될 것 같다. 우리민족과 세상 절대다수는 반면 모두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될 것 같다.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모였던 “198개국 3천여 내외신 기자들”처럼 즐거운 탄성을 지를 것 같다.

어쩌면 2018년은 정녕 즐거운 탄성, 즐거운 비명의 한해가 될 것 같다. 즐거운 비명, 함성, 탄성이 지구촌 여기저기서 계속 터져 나올 수 있다. 4.27판문점 대하드라마에 그러나 가슴을 쓸어내린 사람들도 있다. 조화상생 화해평화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자들이다. 대결, 전쟁소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의 혈맥을 끊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70년 넘게 배불린 자들이다. 우리민족이 흘린 피로 끝없이 배부른 자들이다. 아주 좋은 예가 있다. 4월27일 직후 뉴욕증시에 모인 세계최대 군산복합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비롯 세계 10대 최대 군산복합체들 이야기다. 그들 모두는 4.27 소식으로 며칠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모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다. 4.27 그날 하루만 모두 “100억 달러 넘는 돈”을 잃어버렸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서울 <아주경제> 4월30일자 기사 제목과 관련 그래프, 기사 내용 일부분을 아래 소개한다: “남북 평화무드에 美 군수업체 주가 추풍낙엽”

▲ 록히드 마틴 최근 1개월 주가 그래프 단위 달러 [그래픽=윤은숙 기자]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전쟁 위험이 수그러들며 미국 대표 군수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를 제작했던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2.53%나 하락한 것이다. 미국 경제·경영 전문지인 포천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하루 동안 미국의 5대 군수업체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102억 달러(약 10조8864원) 정도의 시가 총액이 허공으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의 주가총액은 921억 달러로 하락했으며,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개발업체로 유명한 노스럽 그루먼의 주가도 3.4% 떨어졌고, 전투기 생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3.8% 떨어졌으며, 미사일과 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레이시언도 3.6% 하락했다. 민간항공기 외에 군용항공기도 생산하는 보잉 역시 1%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록히드마틴은 무기 판매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잉이 2위, 레이시언이 4위, 노스럽 그루먼이 5위,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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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개 국가 3천여 내외신 기자의 탄성소리가 끊이지 않은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

‘온 세상 탄성소리가 지구를 진감시키고 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3월26~27일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북경드라마는 그러니까 일종의 빙산의 일각이었다.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올림픽 드라마부터 계속되는 코리아 대하드라마는 회를 더할수록 세상을 정녕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매 드라마의 목적, 성격, 배경, 차원, 구성, 기획, 형태 등은 서로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매 드라마는 모두 나름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2018인류사 대하드라마는 그러나 매번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는 측면에서 같다. 모두 같다. 눈시울 적시고 가슴 설레게 하는 측면에서도 같다. 판문점 드라마를 중계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모인 198개국 3천여 내외신기자 또한 거의 모두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 같다.

‘BBC 서울특파원 이야기’가 좋은 예다. 영국에서 온 젊은 여성기자는 생방송 도중 터져 오른 눈물 감추느라 애를 썼다. 기자로서 대단히 드문 일이다. 언론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해서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뭉클케 한 진한 광경이었다. 코리아 대하드라마는 문 대통령 말처럼 1월1일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부터 시작했다. 그것이 평창 거쳐 서울, 평양, 워싱턴, 북경, 판문점으로 이어지며 코리아 드라마는 오늘 정녕 온 세상이 시청하는 드라마가 됐다. ‘인류사 대하드라마’라 정녕 아니 부를 수 없다. 코리아 드라마가 보는 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민족, 언어, 인종, 피부, 문화, 사상, 전통, 종교 등 서로 모든 것이 다름에도 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뭉클케 한 그 무엇인가 있다. 분명 있다. 심금을 울리는 그 ‘무엇’이 심장에 가 닿지 않고 불가능한 일이다.

이유 불문하고 오늘도 계속되는 코리아 대하드라는 오늘 정녕 “온 세상이 시청하는 드라마”가 됐음에 틀림없다. 1부, 2부, 3부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지나치다’ 혹은 ‘과장이 심하다’ 소리 들었을 것 같다. ‘지나친 해석’이라 핀잔도 했을 것 같다. 오늘 그 정의, 그 해석, 그 평가는 그러나 그리 크게 틀릴 것 같지 않다. 회를 더할수록 지구촌 곳곳에서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의 ‘자주평화통일 드라마’를 시청하며 눈시울 적시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인류가 함께 경험하는 그 진한 감동은 4.27판문점 드라마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던 것 같다. 세상 곳곳에서 판문점 대하드라마 보며 서로 모두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 같다. 현지에서 보도하기 위해 일산으로 모여든 198개국 3천 여 내외신기자들의 연이은 탄성소리가 또 다른 예다.

끝없이 가슴 설레게 만든 ‘온 세상이 시청하는 2018인류사 대하드라마‘

그쯤 되면 ‘코리아 대하드라마는 오늘 온 세상이 시청하는 드라마가 됐다’는 완료형 표현 써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수천만 년 인류사에 언제 그런 일이 있었을까 싶다. 없었을 것 같다. 인류사 초유의 일 같다. 오늘 지구촌에 존재하는 200여개 거의 모든 나라 기자들이 함께 한 공간에서 탄성 지르며 박수치고 가슴 설렌 경우가 없었을 것 같아서다. 일반인도 아닌 명색이 ‘기자’들이다. 그것도 온 세상천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다. 하여 모든 것이 서로 다를 기자들이다. 그래서다. 3천명 내외신 기자들이 그것도 한 공간에서 같은 드라마 시청하며 솟아오르는 눈물 감추느라 애쓴 경우가 글쎄… 없었을 것 같다. 인류사에 아직은 없었을 것 같다. 인류가 아직은 모르는 정녕 초유의 경험이다. 지어는 모든 것이 어려울 아프리카, 중남미 오지국가에서까지 일산에 찾아왔을 정도다. 정녕 2018대하드라마의 끝이 어디가 될지 가늠키 어렵다. 다가오는 역사적인 5월의 첫 조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증폭되는 이유다.

트럼프 포함 당사자들 심장이 모두 견뎌내야 하는데… 평양회담 드라마 개최 직전까지 또 얼마나 많은 가슴을 설레게 하고 탄성 터트리게 할지 모른다. 또 다시 많은 사람 눈물 적실 코리아 드라마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 트럼프의 한껏 고조된 흥분과 그의 터질 것 같은 벅찬 가슴이 주체키 어려워 혹시 몸져누우면 어떻게 하나 싶을 정도다. 정녕 회를 더할수록 코리아 드라마의 폭, 깊이를 가늠키 어렵다. 인류사에 두고두고 오래 기억될 코리아 대하드라마는 2018년 4월27일 9시30분 ‘분단과 대결의 상징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정점에 달했던 것 같다. 남북 두 정상이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마치 ‘아이들 고무줄놀이’ 하듯 넘나든 순간 온 세상이 탄성을 터쳤다. 위대한 감동의 그 군사분계선 드라마는 우리민족은 물론 온 세상이 두고두고 오래 기억할 장면 같다. 인류가 함께 오래 기억할 사건으로 남을 것 같다.

나가는 말: “군사분계선을 ‘고무줄[놀이하듯]‘ 넘나든 남북의 두 정상”(HuffPost 4.29 기사 제목)

역사적인 첫 4.27판문점회담은 우리만 아니라 70억 인류 또한 두고두고 오래 기억할 대감동의 역사로 전환됐음에 틀림없다. 남북정상회담이 위대한 ‘세기적 정상회담’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에 무엇보다 그 회담이 판문점 그것도 남측지역(‘평화의 집’)에서 열렸다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다. 판문점 대하드라마는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첫 악수를 나눈 순간부터 시작됐다. 두 정상은 남과 북으로 갈린 채 서로 마주보고 만났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녘으로 한발을 내디뎠다. 거기까지는 상상이 가능했다. 지구촌을 ‘즐거운 탄성소리’로 가득 차게 한 사건은 그러나 그 다음부터였다. 상상을 뛰어넘기 시작한 드라마는 바로 그 직후였다.

그렇다. 남북 두 정상이 함께 쓴 판문점 드라마는 인류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음에 틀림없을 것 같다. 세상 많은 사람의 진정한 축하를 심장 속 깊이에서 터져 나오게 한 것 같다. 그 진한 감동을 촉발시킨 첫 장면은 약 ‘10초’ 사이 발생한 전혀 뜻밖의 사건이었다. 우리민족은 물론 진정 인류 모두를 탄성케 만든 그 사건은 북녘 정상이 제안한 ‘북으로의 월경’ 권유를 남녘 정상이 선뜻 받아들여 ‘북으로 월경’한 사건이다. 두 정상 다 ‘국가보안법 잠입‧탈출죄 위반’ 사건이다. 약 ‘10초’간 발생한 사건이다. 남과 북의 두 최고정상이 고무줄 놀이하듯 군사분계선을 넘나든, 해서 숱한 사람들에게 초현실적으로 경험되었을 장면이다. 위 소제목처럼 <허핑턴포스트> 우리말 기사 제목도 같았다. 즉 특정 어느 누구에게만 그리 연상된 것이 아니었다. 70년 금단의 군사분계선을 남북 두 정상이 손잡고 줄넘기하듯 넘나든 그 영상! 아마도 세상 숱한 사람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위대한 역사적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1차, 2차는 주지하듯 평양 즉 북녘에서 열렸다. 해서다. 두 정상이 ‘피맺힌 원한의 군사분계선’을 마치 줄넘기 하듯 넘나 들며 오간 그 상징은 BBC 서울특파원조차 생중계 방송 도중 울컥하게 만들 정도로 감격적이었다. 분단, 대결, 전쟁의 상징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열린 4.27회담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대감동이었다. 민족사적, 인류사적 대감동이었다. 4.27회담의 역사적 의의는 하여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수 있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첫 남북정상회담은 문자 그대로 인류사에 길이 남을 대사변이 됐다. 198개국에서 몰려온 3천여 내외신 기자들이 그 위대한 순간을 그들의 심장에 담았다. 말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문화, 전통이 다르며 역사가 다른 그들이었지만 무엇인가 그들 모두의 심장을 울컥하게 한 것이 있다. 그들을 여러 차례 울컥하게 만든 그 무언가는 그들의 심장과 의식, 눈, 귀, 손을 통해 인류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위대한 ‘판문점 대하드라마’로 탄생됐다.

아래 남북미 세 정상의 말들로 4부를 끝맺는다: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드리면 된다.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문재인 대통령)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27”(김정은 위원장)

“(조미정상회담이)세계적 성공이 되도록 하겠다, 이 회담은 조선과 세계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트럼프 대통령)

(5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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