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민중당·정의당, 128주년 세계노동절 축하 논평

진보정당들이 1일 128주년 세계노동절을 축하하면서 노동자들이 진보정당과 굳게 단결해 한국사회 노동과 정치를 새로 쓰는 주역이 되길 바랐다.

노동당은 이날 논평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맞이하는 노동절이지만, 노동자들은 환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개탄하곤 “대통령이 바뀌고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노동’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부 역시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 존중 사회’를 논하기에 앞서, 우선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와 노동 3권부터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동자가 원하는 세상은 문재인표 ‘노동 존중 사회’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이라며 “차별과 불평등, 불안정 노동의 시대를 넘어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여는 길에 노동당은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중당은 논평에서 “노동자가 정치하자! 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나설 때 완전한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재벌적폐와 보수정권의 정경유착도 근절할 수 있으며, 세상을 온전히 바꿀 수 있다”면서 “노동자의 이해와 요구는 그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 노동자 자신이 헌법과 법의 제정자가 될 때 비로소 실현된다.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을 닦던 주먹을 불끈 쥐고 새로운 세상의 설계자, 정치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민주노조와 진보정당으로 굳게 뭉쳐 한국사회 노동과 정치를 새로 쓰는 주역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민중당은 노동자 민중의 직접 정치로 노동적폐, 재벌적폐,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평등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진보정당”이라며 “‘민주노조로 단결하고, 노동자가 정치하자’는 구호를 들고 노동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 논평에서 “한 세기를 넘어가면서 노동자들의 권익은 많은 부분에서 신장되었고, 노동권 역시 인권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이 정착되고는 있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면서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정치권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4.27판문점 선언으로 남북관계 역시 완전히 전환된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재벌들의 자본권력은 여전히 그대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정의당의 꿈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이다.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는 아직도 너무 많다”면서 “정의당은 노동자들의 곁에 서서 사력을 다해 노동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스러져간 노동자들이 보여주었던 불굴의 의지를 언제나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 2016년 민주노총 세계노동절 대회.[사진출처 :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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