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라디오 여론조사, “불신했는데 신뢰하게 됐다” 52.1%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북한(조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해 이전엔 7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신뢰했는데, 정상회담을 계기로 3명 가운데 2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오후 전국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북한(조선)의 의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느냐’는 질문에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되었다’는 ‘전(前) 불신, 현(現) 신뢰’ 응답이 52.1%로 집계됐다. 국민 절반 이상이 북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이다.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전 불신, 현 불신’ 응답은 26.2%로, 4명 가운데 1명의 국민은 북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를 여전히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는 ‘전 신뢰, 현 신뢰’는 12.6%, ‘전에는 신뢰했으나,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는 ‘전 신뢰, 현 불신’은 2.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7.0%.

이로써 판문점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을 ‘신뢰한다(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 12.6% +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되었다 52.1%)’는 응답은 모두 64.7%로 집계됐다. ‘신뢰하지 않는다(전에는 신뢰했지만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2.1% +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 26.2%)’는 의견은 28.3%로 나타났다.

과거와 현재의 신뢰도를 비교해 보면, 과거엔 불신이 78.3%(전 불신·현 신뢰 52.1%, 전 불신·현 불신 26.2%), 신뢰가 14.7%(전 신뢰·현 신뢰 12.6%, 전 신뢰·현 불신 2.1%)로 불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현재는 신뢰가 64.7%(전 불신·현 신뢰 52.1%, 전 신뢰·현 신뢰 12.6%), 불신이 28.3%(전 불신·현 불신 26.2%, 전 신뢰·현 불신 2.1%)로 신뢰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불신에서 신뢰로 바뀐 응답자가 66.5%로, 불신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응답률 5.0%)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