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라디오 여론조사… ‘잘못됐다’ 28.5% 그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대통령 개헌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지난 20일부터 사흘에 걸쳐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잘됐다’고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청와대는 사흘에 걸쳐 민주화운동 계승, 국민의 기본권과 주권강화,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경제민주화와 토지공개념 강화, 수도조항 신설,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주로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64.3%가 ‘잘됐다(매우 잘됐다 37.5% + 잘된 편이다 26.8%)’고 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됐다’는 부정 평가는 28.5%(매우 잘못됐다 15.9% + 잘못된 편이다 12.6)에 그쳐 긍정 평가가 2배 이상 높았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다수로 나타났으나 정치성향별(이념성향과 지지정당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진보층에선 88.5%가 긍정 평가, 중도층에선 64.1%가 긍정 평가해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선 56.6%가 부정 평가를 했고 긍정 평가는 33.1%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긍정 평가 91.7%, 정의당도 76% 긍정 평가, 민주평화당 63.6%가 긍정 평가했다. 무당파층도 56.4%가 긍정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74.8%가 부정 평가, 바른미래당 지지층도 55.6%가 부정 평가를 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만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응답률 5.7%)으로 무선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에서 ±4.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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