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노래하는 나들’ 첫 음반 발매

러시아 자작나무숲의 코발트블루 같은 음색을 가진 가수 문진오씨와 단아하면서도 특출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가수 김가영씨가 만나 ‘노래하는 나들’을 결성하고 첫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달 말 발매된 ‘노래하는 나들 1집’은 문진오 5집이기도 한데, 박노해 시, 고승하 작곡의 <가리봉시장>을 비롯해 도종환 시인의 <귀가>, 권정생 선생의 <애국자가 없는 세상>, 김경훈시인의 <도안응이아의 봄> 등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그리고 문진오씨가 직접 쓴 가사에 곡을 붙인 노래를 포함해 모두 10곡이 수록돼있다.

노래에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 사랑의 상처와 치유, 세월호 이야기, 왜곡된 현실의 고발, 연대와 사랑 등을 담았는데 특히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양민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나 실명이 된 아기 ‘도안응이아’의 이야기를 담은 <도안응이아의 봄>은 반전과 평화를 호소하는 곡이다.

▲다양한 현장에서 노래로 힘을 전해주는 ‘노래하는 나들’[사진 제공 :  ‘노래하는 나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는 문진오씨와 영남대 ‘예사가락’을 시작으로 1993년 노동자 가요제 대상 수상 이후 ‘노래를 찾는 사람들’, ‘천지인’, ‘노래마을’ 등에서 객원가수로 활동한 김가영씨가 만나 활동하는 ‘노래하는 나들’은 광화문 세월호문화제, 민주열사문화제 등 다양한 현장에서 가슴을 녹여내는 공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노래하는 나들’이란 나의 복수형으로 ‘나’. ‘너’, ‘우리’처럼 다르면서도 같은, ‘따로 또 같이’를 내포하는 명칭으로, 다양성의 세상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자 다른 목소리를 가진 두 가수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로 세상을 울리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반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예스24, 향뮤직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멜론,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 등에서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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