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정상화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 더욱 급물살” 기대

▲ 사진 : 뉴시스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응해 정전협정 체결 65년을 맞는 올해 상반기 한반도 평화 실현의 분수령이 될 첫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자 진보정당·단체들이 9일 잇따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중당은 이날 신창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게 되었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이어 “과거에도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갔지만 무산된 전례가 있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5월이라는 시간까지 정하여 화답한 것으로 보아 어느 때보다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개최된다면 북미관계 정상화는 물론이고 본격화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도 더욱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의 결단을 크게 환영하며 북미 정상회담이 꼭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벼랑 끝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끈질긴 노력을 통해 결국 이 만남을 중재해 낸,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찬사를 보낸다”면서 “갈등과 긴장으로 점철된 전후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년 넘게 계속되어 온 핵공방이 해결될 수 있는 초입에 들어섰다. 양 정상은 대타협을 통해 한반도 갈등의 근본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번 회담이 평화협정과 북미수교라는 ‘한반도 영구평화체제’의 길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진보연대 역시 성명을 내 “우리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하며, 양측의 대화가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의 대전기를 가져올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제 당사자들이 만나,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 땅의 진정한 독립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진보연대는 이어 “세계 패권국이자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이 땅 남단에 군대를 주둔시킨 채 매년 소위 ‘참수작전’ 등 북 붕괴를 추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지속해왔다. 이런 대북 압박이 북한을 핵무기 개발로 떠밀었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다”면서 “한미 당국이 ‘비핵화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북한의 핵 보유 야망’이라는 식으로 문제의 본질을 회피한다면, 이후의 회담은 난항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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