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들, 방북 특사단 언론 발표문에 “환영” 한목소리

▲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조선로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을 접견했다.[사진 :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4월 말 판문점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지난 6일 방북 특사단의 언론 발표문과 관련해 원내외 진보정당들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저녁 최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에 드디어 봄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오늘 대북특사단이 방북을 마치고 언론에 공개한 북한과의 합의문 내용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환영 입장을 전하곤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왔다. 미국은 그간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압박과 제재를 거듭해왔지만 원하던 성과를 달성할 수 없었다. 이제 미국의 불안을 평화적으로 씻어낼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 북한이 비핵화를 대화의 주제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낸 만큼 대화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중당도 이날 김재인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과 북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약속한 이번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 전 민족의 간절한 바람과 남북 정상의 결단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내는 값진 약속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하곤 “미국은 남북간의 합의를 지지하고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에 화답해야 한다. 북미간의 대화가 조속히 성사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7일 이건수 대변인 논평에서 “특사단이 밝힌 합의 내용은 예상을 깨는 수준이다.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정상적 관계를 건설하는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를 협상 탁자 위에 놓지 않겠다고 밝히고, 핵 무력 완성 선언을 한 것에 비하면 전향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공은 미국에 넘어간 셈이다. 미국이 그동안 비핵화 의지를 북미대화의 조건으로 삼은 만큼 이제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 셈”이라고 주장했다.

녹색당도 이날 논평을 내 “특사단의 방북이 평화의 길을 열었다. 무엇보다 이번 방북 결과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유일한 길이 대화라는 사실도 다시 확인했다”면서 “남북간의 대화로 평화의 길을 시작했고 이제 주변 국가들이 함께 걸어가야 한다. 이제 함께 한 길로만 걸어가면 된다. 대화를 계속하자. 그리고 만나야 한다. 이제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길로만 걸어가자”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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