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만남의 불씨 키워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

일본이 미국 사주를 받아 평창 평화올림픽을 방해,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라”는 압박성 내정간섭을 일삼는가하면 일본인 관광객들의 신속한 피난을 위해 올림픽경기장 주변 지하주차장 대피소를 조사하는 소동까지 벌렸다. 뿐만아니라 일본 중의원이 북한(조선) 미사일발사에 대비해 회의장밖 긴급 탈출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세악화의 불씨를 되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미국과 일본은 군사적 긴장도 격화시키고 있다. 미 국방부가 “대통령을 위해 대북 군사 옵션을 계속 개발, 유지하고 있다”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 한데 이어 괌 미군기지 B-52를 비롯한 미 핵전략폭격기와 일본 자위대의 F-15전투기가 올림픽 기간에도 합동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에 딴지를 거는 것이야 자국의 이익을 위한 외교 전술이니 뭐라할 성질은 아니다. 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의 길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에 있다.

자유한국당은 북 예술단을 태운 만경봉호 강릉 입항을 “대북제재를 무력하게 만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걸고 넘어지는가 하면, 북 응원단이 사용한 남성가면 소동에 대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가 오보임을 인정했음에도 “통일부가 북한(조선)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같은 행태를 두고 “한국당은 실제 ‘미국당’이나 ‘일본당’일지 모른다”는 비아냥이 쏟아 진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미국은 무기 강매를 할 수 없어 손해를 보고, 일본은 군국주의 부활의 명분이 사라지니 어떻게든 남북화해를 막으려 한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대북 적대정책이 힘을 잃으면 안보장사를 할 수 없으니 남북화해 흐름을 필사적으로 방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과 미국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자기 잇속을 채우기 위해 한 패가 되어 움직이는 현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평창올림픽이 이어준 만남의 불씨를 키워 평화통일의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는 호소에 화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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