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수단 등 방남하자 페이스북서 “민족의 눈높이로 보자” 당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7일 수구보수 야당과 언론들이 평창올림픽을 겨냥해 ‘평양올림픽’이라고 계속 색깔공세를 펴자 “만약 북한(조선)이 참가하지 않고 핵실험 미사일이라도 발사했다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겠습니까. 세계인의 올림픽이 아니라 강원도 동계올림픽으로 전락하지 않았을까요”라고 재치 있게 반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간 막혔던 육해공 길이 열렸네요”라며 북의 선수단과 예술단, 그리고 김일국 체육상 등이 방남한 사실을 거론하곤 “어제는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합니다. 물론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혹자는 북한(조선)이 홍보한다지만 북한(조선)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가서 아무리 단속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발전상과 따뜻한 환대에 대해서 뭐라고 할까요”라고 반문하곤 “북한(조선)에도 약 500만개의 핸드폰, 약 400여개의 장마당이 있습니다. 정보가 흐릅니다. 이것이 개혁개방”이라고 여유를 갖고 열린 자세로 북을 바라볼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가 미국과 협의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펜스 부통령 발언도 강온전략”이라고 분석하곤 “차분하게 맞이하고 오신 손님에 대한 대접에 소홀하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남북관계는 북측의 눈높이로도, 남측의 눈높이로도 바라봐선 안 됩니다. 민족의 눈높이, 사랑의 눈높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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