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김지영 민주여성회 회장… 8~12일 남북공동응원단에 합류

▲ 출정식 참가자들이 통일기나 손팻말을 들고 “우리는 하나!”를 외치고 있다.[사진 : 박명철 통신원]

재일 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한통련. 의장 손형근)이 지난 4일 도쿄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공동응원 대표단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엔 대표단을 포함해 한통련의 각 지역 간부들과 회원단체 회원들이 참가했다. 각 지역 대표들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평화를 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평창은 몹시 춥다지만 남북공동응원단의 힘찬 응원으로 뜨겁게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의 한통련 대표단은 김지영 민주여성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청 김승민 위원장(부단장), 이준일 부위원장과 학생협 김리사 회장(부단장) 등 9명으로 꾸려졌다. 대표단은 오는 8~12일 일정으로 남북공동응원단에 합류한다. 

출정식에서 손형근 의장은 평창올림픽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조선)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축제가 되었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모두가 평화의 불씨를 지키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보다도 평화와 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의 소원을 담아서 대표단을 남북공동응원단에 파견하기로 했다”면서 대표단 파견의 의의를 강조하고 평창올림픽 대성공을 기원하면서 대표단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통련이 파견하는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한청 민주여성회 학생협 대표단’이 소개됐다. 맨 왼쪽이 김지영 단장.

김지영 단장(민주여성회 회장)은 대표단을 위해 출정식을 마련해준데 고마움을 표하곤 “우리 대표단은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과 함께 남북공동응원단에 합류해 남북해외의 단결된 모습과 우리 민족은 하나임을 세계에 힘차게 호소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평창올림픽을 기어이 성공시켜 한반도에 평화가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민 부단장(한청 위원장)은 “올림픽을 통해 청년들이 통일을 실감토록 해 통일운동의 주체로 만들어갈 것이며 해외도 6.15시대의 주인공 역할을 다하도록 한청이 힘껏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허송려 단원은 “남북 모두가 동포애를 나누리라 기대하며 가슴이 벅차다. 재일동포청년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결의를 표명했다. 백수애 단원은 “통일운동의 현장에 직접 참가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온몸으로 통일을 느끼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참가자들은 영상응원을 통해 “우리 선수 이겨라!”, “평창을 통일로!”, “우리는 하나다!”는 구호를 외쳤다. 또 통일기(한반도기)에 각자의 평화와 통일 염원,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출정식에서 한 참가자 가족이 ‘통일기를 든 수호랑(평창올림픽 마스코트)’ 등 평화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남북선수, 남북단일팀 응원 동영상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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