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민사회단체들, 파주시 통일대로 가로변에 환영 현수막 70여개 설치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가로변에 평창올림픽 북녘 선수단과 예술단, 대표단을 환영하는 현수막 70여개을 걸었다. 6.15남측위원회 경기본부가 발기해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소속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자기 단체명을 걸고 보내온 환영 현수막이다. 이날 부착은 6.15경기본부, 경기평화교육센터, 6.15수원본부, 민중당 파주시위원회, 고양시민회, 민통선내 해마루촌 마을주민 등이 함께했다. 

민통선을 통과한 북녘 선수단의 예상 이동로를 중심으로 최대한 잘 보이게 걸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가로등과 가로등 사이가 너무 멀어 부착에 애를 먹자 민통선 주민들이 비닐하우스 파이프를 가져오셔서 중간중간에 지지대를 설치하며 70여개의 현수막과 50여개의 단일기를 달수 있었다.

비록 1일 북녘 선수단은 파주 통일대교를 통하는 경의육로가 아닌 양양공항으로 온다는 소식에 잠시 아쉬웠지만 오는 6일과 7일 북녘 예술단과 대표단은 이 곳을 통과한다는 소식에 기대하고 있다. 설사 우리 현수막을 못 본다 하더라도 북녘 동포들에게 남녘 민간단체들이 얼마나 환영하는지 마음만은 전달되리라 믿는다.

연일 계속되던 강추위도 잠시 풀렸던 이날 5시간 가량 작업을 마치고 함께한 이들 모두 막걸리 한잔하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풀리고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원했다.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경쟁이 아니라 평화올림픽으로 무사히 치러지고 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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