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중재파 유인책이며 지방선거서 주도적 역할 하려는 것”

▲사진 :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이른바 ‘중재파’의 합류를 전제로 다음달 13일 통합신당 창당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한마디로 중재파 유인책이며 지방선거에서 주도적 역할하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힐난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안 대표의 조건부 대표 사퇴론을 듣곤 페이스북에 “중재파에게 유승민 대표와 공동대표를(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안 대표가)‘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뒤로 물러나 있던 때와는 다를 것.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은 지방선거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서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히곤 “사퇴를 만류한 많은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제 사퇴가 더욱 많은 분이 함께하는 통합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그 선택을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뒤로 물러나 있던 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 나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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