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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창한 공동상임대표가 지난 3일 통일원로 백기완 선생을 예방하고 새해 덕담과 민중당에 바라는 고견을 청취했다. 

백기완 선생은 김창한 대표의 예방을 환영하며 “하얗게 쌓인 눈길을 걸을 때, 내가 남긴 발자욱은 다음 사람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백기완 선생과 김창한 대표는 통일을 첫째 화두로 대화를 나눴다. 백 선생은 “통일은 내가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라, 우리가 힘을 모아 외세를 이기는 것이다. 미국이 이 나라에서 주인 행세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양심수들이 한명도 석방되지 않았는데,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기는커녕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까지 구속했다”고 지적하며 “박근혜 적폐세력이 가둔 양심수들을 문재인 정부가 왜 잡아두고 있는지, 왜 정권을 잡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눈치 보지 말고, 앞만 보고 쭉 밀고 나가 촛불민심을 모아내야 하는데 답답한 정권”이라고 혀를 찼다.  

백 선생은 진보운동과 민중당에 대한 조언을 이어갔다. 그는 “‘곧은목지’라는 말이 있다. 크게 넓게 보되, 주먹 불끈 쥐고 앞만 보고 가시라. 당이 지지를 받기 위해 내용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창한 대표는 “민중에 뿌리를 두고, 민중을 정치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민중의 직접정치를 실현해 나가는 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근본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