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대화, 평창 올림픽에 국한”

▲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왼쪽)과 미국 부통령 펜스(오른쪽)

미국 내 다수 언론이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3일 연속 톱뉴스로 다루고 있는 가운데 미 대통령과 부통령이 잇따라 나서 이에 응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핵버튼을 갖고 있고, 훨씬 크고 강력하다”고 자랑하면서 “내 버튼은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북 신년사는)미국과 한국을 멀어지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하며, “제재와 압박이 실패한다면 군사적 선택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펜스 미 부통령도 이어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조선)에 경고한 것은 “미국이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위협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모처럼 마련된 남북대화를 전면적인 관계 개선으로 발전시키지 않고, 평창올림픽에만 국한시키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미국의 입장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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