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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살아있는 탄저균’ 실험 중단” 촉구평택시민행동, 미국 국방부의 ‘주피터(JUPITR) 프로젝트’ 평택 미군기지 도입 규탄
▲ 탄저균추방·사드반대 평택시민행동은 26일 평택 K-6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저균 실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 국방부가 생화학 실험 프로그램인 ‘주피터(JUPITR) 프로젝트’를 내년 3월 말까지 평택 미군기지(Camp Humphreys)에 도입한다는 예산 평가서가 언론에 공개되자, 탄저균추방·사드반대 평택시민행동은 26일 평택 K-6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저균 실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은우 시민행동 대표는 지난 2015년 5월 미 국방부가 ‘살아있는 탄저균’을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배송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생물무기실험 훈련 중단과 생물무기실험실 폐쇄를 요구하며 500일이 지나도록 비바람과 추위, 퇴약볕을 이겨내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한미군과 한국 정부는 침묵과 무시로 일관해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2013년 주피터 관련 주한미군 병사들이 탐지 장비를 설치하고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미 육군 공개]

생물무기로 사용되는 탄저균은 휴면상태에서도 수십 년간 독성을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어 1975년 미국과 한국 등 182개국이 채결한 생물무기금지협약(BWC)에서 금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세균이다. 따라서 조약 가입국인 미국이 한국으로 탄저균을 이전한 것은 조약을 위반한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주한미군이 부산항 8부두에 도입을 확정한 주피터 시스템에 ‘탐지 장비’만 들여온다고 밝혔으나, 미 국방부의 ‘2018 회계연도 생화학방어 프로그램 예산 평가서’에 의하면, ‘주피터’에 ‘생물무기감시(BSV)’ 프로그램의 핵심인 ‘살아 있는 매개체 테스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주피터 프로그램은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하에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평택기지에 주피터가 내년 초 도입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상원 평택평화센터 미군기지 위원장은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바뀌었지만 한미관계의 불평등성, 주한미군의 일방통행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태를 시급히 파악하고, 국제협약을 위반하며 평택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주피터 프로그램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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