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00여개 단체 시국선언, “1월 중순까지 범국민 서명운동”

▲ 20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울지역 181개 단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사진 함형재 담쟁이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50여일 앞둔 20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 서울본부와 300대표자 평화회의는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울지역 181개 단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서울진보연대 한충목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겠다고 한지 6개월이 되어가는데, 운전이 박근혜가 하는 운전과 대동소이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다”며 현 정부 정책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중당 서울시당 최나영 공동위원장은 “평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데, 이를 가로막고 한반도에 긴장과 전쟁위기를 높이는 한미군사훈련은 연기할 것이 아니라,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겨레하나되기서울운동본부 권순영 운영위원장은 “다음달 중순까지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서울시민들과 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상 개시의 여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미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하여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어내자’ 시국선언에는 서울지역 시민단체, 노동조합, 종교단체, 정당, 풀뿌리 단체 등 181여개 단체가 연명했다. 이날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주최한 6.15남측위 서울본부 관계자는 “다음달 18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여는 2018년 서울 신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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