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여론조사… “가급적 연내 마무리” 32.3%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 : 뉴시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올해 안에 적폐청산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는 적폐청산 수사는 시한 없이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여론조사(담당 리얼미터) 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적폐사건에 대한 수사 시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전 정부의 적폐사건에 대한 수사시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하자”는 의견이 59.7%로 나타났다.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응답은 32.3%로, 2배 가까이가 ‘시한 없은 철저한 수사’를 바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 분포를 보면,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하자’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가장 높아 87.6%였고, 그 다음은 정의당 지지층(75.9%)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45.9%로 절반엔 미치지 못했지만 ‘가급적 연내 마무리’보단 10%p 높게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선 ‘가급적 연내 마무리하자’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7.5%, 바른정당 지지층도 57%가 ‘가급적 연내 마무리하자’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하자’는 응답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70.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경기‧인천 65.9, 서울 64.8. 대전‧충청 54.3%였다. 그리고 뜻밖에 대구‧경북에서 과반이 넘는 53.5%가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하자’는 답변을 내놓았다. 부산‧경남‧울산만 ‘가급적 연내 마무리하자’는 의견이 48.5%로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하자’는 의견(40.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하자’는 의견이 가장 높아 83.5%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40대가 77.2%, 20대는 61.5%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의견이 50.7%로, ‘시한 없이 철저수사’(31.5%)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응답률 5.5%)으로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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