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의 자전거여행] 도자기

도자와 자기

그릇의 최고 자리, 자기

1300도 화도에서 견디어
빛나는 옷을 입은 후 태어나는
자기

하얀자기 푸른자기
목이 가는 자기
배부른 자기
어깨가 넓은 자기

비취의 고려청자
백색의 조선백자

도공들의 혼과 정성이
빚어냈던 자기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 
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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