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KBS 이사진 특감’ 결과 관련 성명 “KBS 정상화 위해 빨리 물러나야”

▲KBS 언론노동자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이인호 KBS 이사장. 이인호 이사장은 이번 감사원 특감 결과, 2800여만 원을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미확인 사용처에 지출했다. [사진=언론노조 KBS본부]

감사원이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유용 실태를 파악한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하자 한국기자협회가 28일 “KBS 이사진은 지금이라도 개인적이며 부도덕한 행위로 신뢰를 추락시켜온 KBS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스스로 이사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이날 ‘KBS 정상화에 걸림돌이 된 이사들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이렇게 주장하곤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사과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감사원이 감사결과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임건의 또는 연임추천배제 등을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방통위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이러한 (업무추진비의 사적 이용)행위는 신뢰받는 공영방송 KBS를 염원하며 수신료를 납부한 국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기자협회는 이어 “KBS 이사진이 그동안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을 외면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게 진실을 은폐 축소해 온 사실들도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그 사이 가장 신뢰받던 KBS의 위상은 계속 추락해 왔다”면서 “방통위는 KBS 이사진들에 대한 철저한 징계로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외치며 파업에 들어간 KBS 구성원들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해임 등 인사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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