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문재인 정부 출범” 16.9%… 국민의당 지지율 4.5% ‘최저치’ 또 갱신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2017년을 대표하는 이슈로 국민 절반 가까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꼽았다.

리얼미터가 27일 공개한 여론조사(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등 모두 9개 선택지를 소개한 다음 “이들 중에서 어느 것을 올해 이슈로 꼽으시겠냐?”고 묻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선택한 응답자가 47.6%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2명 중 1명꼴이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16.9%였으며, 그 다음은 ‘북한의 핵실험’이 8.7%, ‘중국의 사드 보복’ 7.7%,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가 7.3%, ‘이영학, 여아 살해 등 잇단 잔혹 사건’ 4.3%, ‘살충제 달걀파동’ 3% 순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모든 계층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2위에선 다소 계층별로 엇갈렸다.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그리고 무당층과 대구경북에선 ‘북한의 핵실험’이 2위를 기록했고. 50대와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중국의 사드 보복’이 2위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가 2위로 나타나 약간 온도차를 보였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응답률 5.2%)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와 별개로 실시한 정례 정치 여론조사에선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시 0.4%포인트 하락해 4.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최저치를 도 갈아치운 가라친 것이다. 기존 최저치는 4.9%였다. 리얼미터쪽은 국민의당 정책연구원이 실시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 20~24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응답률 5.7%)으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였다.(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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