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기간, 광화문 집회신고서 제한 통보
“당일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경호 안전 등을 고려하여 집회·행진 등을 제한한다.”
NO트럼프 공동행동의 광화문 집회가 제한됐다. 촛불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와 행진이 제한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연일 한반도에 전쟁을 부추기는 발언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트럼프의 방한 기간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집회 책임자인 안지중 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트럼프에겐 국빈 비단길을 깔아주고, 정작 위험에 빠진 우리 국민에겐 말할 권리까지 빼앗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안 위원장은 민플러스와 통화에서 “안전으로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집회로 정평이 난 광화문 촛불시민보다 더 안심할 수 있는 집회가 어디 있냐”고 따져 묻곤, “독일에서 G20 정상회담이 열릴 때 그렇게 과격한 항의행동이 있어도 집회를 불허하진 않았다”며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시민을 믿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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